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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퇴임한 도미니크 스트로스- IMF 총재의 후임으로 크리스틴 라갸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이 유력시되고 있다.

지난 21, AFP 보도를 따르면,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이 크리스틴 라갸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을 신임 IMF 총재의 적임자로 평가하면서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독일과 이탈리아 유럽 주요 국가들의 지지에 이어 영국마저 가세하면서 크리스틴 라갸르드가 유럽권의 단일 후보로 부상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IMF 총재직을 유럽과 미국이 독식하는 것은 기금의 정통성과 형평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는 신흥국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국적과 관계없이 가장 경쟁력 있는 인물이 선출될 있도록 공정한 인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브라질과 멕시코, 중국 등의 신흥국 대표들도 자국의 후보를 내세우며 공개적인 선출을 요구하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마르켈 독일 총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주요 8개국 정상들은 오는 26~27 프랑스 도빌에서 열리는 G8 정상회의에서 IMF 후임 총재 인선문제를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 도미니크 스트로스- IMF 총재는 뉴욕에서 프랑스로 향하는 에어프랑스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비행기 이륙 직전 뉴욕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스트로스 칸 총재는 자신이 묵고 있던 뉴욕의 한 호텔을 떠나기 직전 32세의 객실 청소원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욕 경찰의 발표를 따르면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총재는 자신의 방에 객실 청소원이 들어오자 문을 걸어 잠그고 그녀를 침대로 떠밀었으며, 강제로 성폭행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강히 저항하던 32세의 객실 청소원이 객실에서 도망치자 스트로스 칸 총재는 자신의 휴대전화 등 소지품 일부를 놔둔 채 황급히 호텔을 빠져나갔다. 스트로스 칸 총재는 성폭행 미수와 감금 등의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으며 최대 25년 징역형을 구형받을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IMF 총재직에서 물러난 스트로스-칸은 현재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24시간 모니터로 감시받는 상황에서 가택연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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