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기업경기전망’ 2개월 연속 기준치 100 상회

'6월 기업경기전망’ 2개월 연속 기준치 100 상회 

소비심리 회복세, 두 달 연속 상승
한국은행이 실시한 <2011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올 5월 소비자심지리수는 104로 전월에 비해 4p 올라, 두 달 연속 상승했다.
6개월 전과 현재의 생활형편을 비교한 현재생활형편지수는 88로 전월 대비 3p 상승했다. 현재로부터 6개월 후의 생활형편전망지수는 6p 오른 96이었다. 가계수입전망지수는 97로 전월과 같았다. 현재경기판단지수(81)는 12p, 향후경기전망지수(91)는 10p 큰 폭 상승했다.
<표:통계로 말하는 Datanews.co.kr 전재>

6월 기업경기는 지난 5월에 이어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6월 전망치는 5월과 동일한 104.3으로 나타나 5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수 측면에서 물가상승세 둔화 및 기준금리 동결, 고용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과 함께 수출 측면에서 월간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는 등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각종 지수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앞으로 생활형편이나 경기·수입 등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뜻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로 표현된다.
내수 측면에서는, 먼저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하여 작년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가 둔화되었다. 또한 5월 기준금리도 3.00%로 동결되었으며, 4월 고용률은 59.3%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전월 대비 1%p 증가하였다. 이러한 물가, 금리, 고용 등의 우호적 환경으로 6월 내수부문(내수BSI 105.8) 은 호조세가 계속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수출 측면을 살펴보면, 4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5.1% 증가한 491억 5,000만 달러로, 월간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였다. 특히 석유제품과 선박, 자동차 등 주력 수출품목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6월 수출 전망(수출BSI 107.2)  역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달을 제외하면, 올해 들어 기업경기전망이 1월 101.8, 2월 98.0, 3월 113.5, 4월 99.3, 5월 104.3 등 매월 호전과 부진을 반복하고 있어 경기회복을 단정짓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외적 측면에서 그리스를 비롯한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우려,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에 의한 항공대란 가능성, 중국 긴축 우려 지속, 미국 양적완화정책 중단 가능성 등의 불안요인이 상존할 뿐만 아니라, 대내적으로도 부실저축은행 관련 불확실성, 가계부채 급증 등 위험요인이 산재되어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05.3)과 서비스업(103.0) 모두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이 지난달(102.9)에 비해 지수가 크게 상승하였다. 세부업종을 보면, 자동차.트레일러.기타운송장비(116.7), 전자.통신장비(113.9), 의료정밀기기.기타기계(113.3)를 중심으로 호조세를 나타내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 5월 실적치는 98.9를 기록하였다. 부문별로는 내수(104.2), 수출(103.8), 투자(103.1) 등이 호조를 보인 반면, 재고(104.5), 자금사정(98.7), 고용(97.7), 채산성(95.5)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중 경공업(105.4)은 음식료품(111.8)을 제외한 섬유,의복,가죽,신발(100.0), 펄프,종이,가구(100.0)의 실적이 전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화학공업(97.6)에서는 의료정밀기기.기타기계(106.7)의 실적이 좋았던 반면, 전자.통신장비(86.1), 석유정제·화학제품(95.7), 1차금속.금속가공업(97.7)이 전월대비 낮은 실적을 거두었다. 서비스업은 지식,오락서비스업(120.0)과 출판.기록물제작(116.7), 도.소매업(104.5)의 실적은 좋았으나, 운송업(84.4), 방송.통신업(90.9) 등은 저조하였다. 
                 

한국 유로저널 안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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