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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대권 주자, 박근혜 독주 속에 제3 인물 등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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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권을 둔 경쟁이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야권 단일화시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지지율 차가 불과 오차 범위라는 설문조사 결과(본지 금주호)도 발표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여야 대표 차기 대선주자들이 대권행보에 박차를 가하면서 정가 일각에서는 여태까지 대선주자로 거론되지 않았던 인사가 갑작스레 대권가도에 뛰어들어 차기 대권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제3후보론’이 떠나지 않고 있다.
‘제3후보론’이 정가 호사가들의 입을 떠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이미 지난 두차례 대선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16대 대선에서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세론’의 주인공이었던 이회창 후보를 꺾었으며, 17대 대선에서는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 대통령이 ‘천막당사’와 각종 선거에서 거둔 승리로 한나라당을 수렁에서 건져 올린 박근혜 전 대표를 제치고 본선에 진출, 새로운 ‘대세론’을 일으키며 대통령에 당선됐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당시와 달리 박 전 대표는 체계적인 대권 플랜 속에 꾸준히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로 다른 대선주자들과는 압도적인 격차를 내고 있는 탓에 누구도 쉽사리 그의 아성에 도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 한편에서는 대권구도가 본격화되면 박 전 대표의 높은 지지율에서 상당부분 거품이 빠지게 될 것이며, 대선의 판도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제3후보론,대항마’가 출연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본인은 고사를 적극적으로 표하고 있지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대권 지지율에서 박 전대표와 작게는 1% 내외의 차이로 나타나 여야 모두 욕심내는 후보군 중에 하나이다.
차기 대권경쟁의 주요 변수 중 하나는 ‘박근혜 대세론’에 맞설 친이계 대표주자로는 오세훈 시장과 김문수 지사, 정몽준 전 대표 등과 함께 이재오 특임장관, 정운찬 전 총리가 주목받고 있다.
대권경쟁과 관련, 박 전대표의 기세가 강하기는 하지만 당내 세력분포도에서는 아직까지 친이계가 친박계를 압도하고 있는 만큼 당내 경선에서 ‘한판승’이 가능해친이계의 구심점인 현 정권의 ‘2인자’로 불리는 이 장관이 킹메이커 혹은 킹으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세종시 총리’였던 정운찬 전 총리는 지난 대선에서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며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은 데다가 총리직을 수행하며 정치 감각과 국정운영 능력을 키웠다는 점에서‘친이계 대표주자’로 뛸 가능성이 있다.
야권에서 ‘제3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은 한나라당으로부터 ‘위협적인 인물’로 꼽히거나, 정치 전문가들로부터 차기 대권에 파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평가받는 정치인들이다.
한나라당으로부터 경계를 받고 있는 정치인 중에는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지방권력의 세대교체를 이룬 친노 세력의 김두관·안희정·이광재 등으로 특히, 민선 15년 동안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가꿔온 경남에서 당선된 김두관 경남지사는 ‘경계1순위’다.
야권 대선주자로 손학규 대표와 정세균·정동영 최고위원,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 외에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를 거론했다. 박원순 상임이사라면 차기 총선·대선을 앞두고 진행될 야권연대와 관련, 사회진영까지 품에 안고 갈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전언이다.
최근 야권을 비롯해 정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문재인 전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한 정치전문가는 “노무현이 아닌 것의 합이 이명박 대통령이고, 이 대통령에 피로감을 느낀 국민들이 ‘이명박이 아닌 것의 총합’을 찾게 될 것”이라며 그 대상으로 문 전 실장을 지목하면서 “박 전 대표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며 “사사롭지 않고 경우가 바르기 때문에 보수진영에서도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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