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등록금 £18,000 사립대학 신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석학 교수진을 갖춘 사립 대학이 런던에 신설될 예정이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본 대학은 추후 옥스포드나 캠브리지의 라이벌이 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 시내 Bloomsbury 지역에 오는 2012년 9월 개강을 목표로 설립 중인 New College of the Humanities는 인문학 학부 과정을 가르치는 사설대학으로 개교하며, 런던대학(University of London) 학위를 수여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본 대학은 옥스포드, 프린스턴 대학 등에서 강의한 유명 교수들을 교수진으로 배치했으며, 연 등록금은 무려£18,000에 달한다. 인문학 전문 대학을 표방하는 만큼, 학과는 법, 경제, 역사, 영문학, 철학 이상 5개 학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 대학은 투자자들로부터 수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 대학 입학을 위해서는 런던대학(University of London) 최저 입학 자격 조건을 갖추어야 하며, 그러나 영국 대학 입학 관리청(UCAS)을 통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대학에 입학 지원을 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본 대학은 장학금을 비롯 학생들의 재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재정 형편 때문에 우수한 학생이 본 대학에 입학하지 못하는 사례는 없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영국 정부가 인문학 교육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에 소홀하면서, 결국 이렇게 인문학 전문 교육을 표방하는 사립대학이 등장하게 되었다고 평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