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

­­­­(5) 평범한 재료를 사용해 특별하게 지어진 시거드 루버렌츠의 세인트 마가 성당 

결국 모래위에 성을 쌓은 꼴이되고만 두바이에는 특별하고도 기이하게 지어진 건물들이 즐비하다. 야자수 나무를 눕혀 놓은 듯한 인공섬이 있는가하면 여러개의 촛불이 타오르는 듯이 생긴 오피스 건물군도 있다. 한마디로 범상하게 생기면 큰일이라도 날 듯 서로 다투어 비틀고 꼬고 난리도 아니다.

이에 반해 1960년에 스웨덴 비욕하겐에 지어진 시거드 루버렌츠의 세인트 마가 성당은 극히 평범해서 더 특별한 건축물이다. 필자가 생각하기엔 대부분의 마스터피스라고 불리울 만한 건축물들은 그 건축가의 오랫동안 쌓인 연륜과 수많은 경험이 수반되어야 나올까 말까하는데 이 세인트 마가 성당이 완성됐을 때 루버렌츠는 칠순이 훌쩍 넘어 여든에 가까운 나이니 그래서 더더욱 특별하면서도 완벽하기까지 해 보인다. 당시 루버렌츠는 성당 디자인에 초대된 다른 4명과 함께 경쟁을 벌였는데 그의 디자인은 심사관 전체의 만장일치로 통과된 유일무이한  안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성당이 완공되고야 비로소 루버렌츠는 스웨덴에서 몇 안되는 실력있는 건축가로서 인정을 받기 시작한다.

반 세기 동안 건축가로서 수 많은 결점들과 직면하고 싸우며 몇 안되지만 생의 말년 건축들은 구조적으로 완벽하고 세련되어 보인다. 세인트 마가 성당에서 그는 재료가 갖는 특성을 십분 이해하고 조합해 특징적인 공간을 만들어 낸다. 세인트 마가 성당에는 전반적으로 일반 벽돌이 사용되어졌다. 여기서 일반 벽돌이란 단 한장의 벽돌도 모양을 내기위해 혹은 각을 위해 자르거나 깎여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대신 다른 두께의 몰탈만 사용되어졌을 뿐이다. 벽과 바닥은 물론이거니와 천정 심지어는 가구까지 벽돌로 제작되었다. 일상에서 흔히 보이는 벽돌이라는 재료로 우리가 지금 있는 공간의 벽, 바닥 그리고 천정까지 그리고 그 안의 일부 가구까지 제작했다고 상상해보자. 분명 특별한 공간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그 당시만해도 스웨덴에서 벽돌은 주로 공공건물에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평상시 그의 평범한 건물에 대한 지극한 관심이 벽돌이라는 재료의 용도와 사용방법에 있어 이미 정해진 룰을 벗어날 수 있게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특히 신과 대화를 나누고 교제를 하는 종교건축물에는 현란한 색깔과 다양한 재료의 조합으로 구성된 공간보다는 절제된 재료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예사인데 전체적으로 벽돌이란 재료 하나만 사용했으니 그 분위기가 어떠할 지 가히 짐작이 갈 것이다.

 

St Mark church-Interior.JPG 

 

종교 건축에서 흔히 보이는 아이코닉 형상은 없는 대신 모든 부분 부분이 동등한 하나로 읽혀진다. 외벽은 조용히 침묵을 지키고 실내는 어둡다.

 

St Mark church-out.jpg 

 

루버렌츠는 아마도 범상한 재료인 벽돌로 둘러싸게 해 언제나 우리 자신의 평범한 존재감에 다시금 직면하도록 강요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얼마 남지 않은 생에 여든에 가까운 노친네가 우리에게 남겨둔 인생의 교훈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RIBA, ARB (
영국 왕립 건축사
)
SMAL AND PARTNERS
디렉터

뉴카슬 대학 건축 디자인 디플로마 튜터
www.smalandpartners.com
cpark@smalandpartners.com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저자 박치원 소개 file eknews 2009.10.20 7268
81 (18) 진정으로 문화를 위한 공간이길 희망한 무삭 (Musac) file eknews07 2012.01.02 7582
80 (17) 도시 속 복고풍 장식물 같은 노팅험 아트 갤러리 file eknews07 2011.12.13 4674
79 (16) 삽화로 그려졌던 요상한 건물이 MVRDV에 의해 한 나라를 상징하는 파빌리언으로 file eknews07 2011.11.29 5986
78 (15) 마치 물결치듯 보이는 테네리페 아트 센터 file eknews07 2011.11.15 6094
77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4) 이라크 출신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와 볼프스부르크 과학센터 file eknews07 2011.11.01 8058
76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3) 컬러풀한 파사드가 트레이드마크가 된 사우어브룩 후톤의 베를린 GSW 사옥 file eknews07 2011.10.14 7124
75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2) 렘 쿨하스가 디자인 한 보르도 하우스는 핸디캡 클라이언트의 작은 세상이다 file eknews07 2011.09.26 21906
74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1) 스파와 함께 심신에 찌든 피로까지 씻어내는 피터쥼토의 Therme Vals file eknews07 2011.09.09 7189
73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0) 스위스의 수도 베른에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세개의 인공 언덕, 폴끌레 뮤지엄 file eknews07 2011.08.27 7198
72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9) 포르투갈의 영원한 국가 대표 건축가 알바로 시자와 98’ 엑스포 파빌리언 file eknews07 2011.08.11 9511
71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8) 장누벨이 파리에 천개가 넘는 카메라 조리개로 디자인 한 아랍월드 인스티튜트 file eknews07 2011.08.02 9359
70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7) 생존하는 건축계의 거장 리차드 로저스경과 로이즈 빌딩 file eknews07 2011.07.11 5793
69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6) 앨리슨과 피터 스미슨 부부가 디자인한 옥스포드 성 힐다 대학 기숙사 가든 빌딩 file eknews07 2011.06.27 8289
»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5) 평범한 재료를 사용해 특별하게 지어진 시거드 루버렌츠의 세인트 마가 성당 file eknews07 2011.06.14 6613
67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4) 미스반데로에 생의 마지막 작품 독일 내셔널 갤러리 file eknews07 2011.05.29 7168
66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3) 르꼬르뷔지에의 수직으로 선 전원 도시 유니떼 다비따숑 file eknews07 2011.05.16 10627
65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2) 풍부한 상상력의 소유자 안토니오 가우디와 그의 처녀작 카사 비센스 file eknews07 2011.04.13 7398
64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 벨기에가 나은 아르누보의 거장 빅토르 호르타와 그의 뮤지엄 file eknews07 2011.04.03 10320
63 유럽 도시 재생 총정리- 글라스고가 M8 고가도로아래 그늘지고 어두운 곳에 몇 십 그루의 꽃을 심다 file 유로저널 2010.12.13 6450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Next ›
/ 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