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캐나다 풍력발전설비 생산공장 준공
대우조선해양이 캐나다 DSME Trenton(DSTN)와 합작으로 캐나다 노바 스코샤(Nova Scotia) 州에 위치한 트렌튼(Trenton) 풍력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북미 풍력시장 공략에 나섰다.
DSTN은 지난 3월 풍력발전설비 생산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이 51%, 노바 스코샤 주정부가 49%를 출자해 만든 합작 법인으로, 이번에 준공된 풍력공장은 DSTN이 작년 3월 철도차량 공장을 인수해 리모델링을 시작한 곳으로 연간 최대 200여기의 풍력발전기용 블레이드(날개)와 250여기의 타워(몸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원활한 공장 가동을 위한 수주 물량 확보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의 풍력부문 자회사인 드윈드(DeWind) 社와 인도의 풍력발전기 제조업체 수즐론(Suzlon) 社 등으로부터도 물량을 수주하는 등 트렌튼 공장은 가동 전부터 약 30기의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남상태 대표이사는 기념 축사를 통해 “매년 28%씩 빠르게 성장해 온 풍력시장은 또 하나의 성장기회”라면서 “노바 스코샤 주정부와의 돈독한 파트너십과 협력사업을 통해 2015년까지 연매출 1억 5천만 불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바 스코샤 대럴 덱스터(Darrel Dexter) 주지사 역시 “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약 500여명의 직접적인 고용창출과 함께 간접적인 경제파급 효과도 클 것”이라며 공장가동에 따른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2009년 8월 미국의 풍력업체인 드윈드사를 인수했으며, 최근엔 캐나다 웨이컨(WEICAN) 社에서 수주한 5기를 포함해 북미지역에서 총 55기의 풍력발전기를 수주하는 등 풍력사업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드윈드사와 노바 스코샤 풍력공장을 양축으로 북미지역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한 후, 유럽과 중국 등지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세계 10위, 2020년에는 세계 시장 15%를 차지하는 3위권의 풍력 설비업체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사진: 대우조선해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