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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비빗 카메론 총리를 배출한 영국 집권 보수당 내에서 EU 탈퇴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당 내 대표적인 젊은 세력으로 평가되는 Oliver Letwin 의원과 Steve Hilton 의원은 최근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게 낫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나섰다.


814-영국 2 사진.jpg



이 같은 EU 탈퇴 여론은 이미 이전에도 여러 차례 보수당 내부에서 제기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젊은 보수당 주류 의원들 사이에서 이 같은 여론이 대세라는 점에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보수당과 연립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자민당은 오히려 이와 반대되는 EU 지지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카메론 영국 총리가 남은 집권 기간 동안 이 같은 EU 탈퇴와 관련된 과제로 고심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카메론 총리로서는 소속 보수당의 여론을 전적으로 수렴할 수도, 그렇다고 무시할 수도 없는 난처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특히, EU가 최근 예산을 증액하면서, 이에 따른 영국의 재정 부담 역시 EU 탈퇴론에 힘을 실어주는 작용을 하게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영국의 경제학자들은 안 그래도 회복이 더딘 영국 경제가 EU 부담금으로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이미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지난 몇 차례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인의 절반에 가까운 40~50% 가량은 EU 탈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


한편, EU 집행위원회는 오는 2014~2020 EU 예산을 5% 증액하겠다고 밝히고 나섰다.

EU 집행위원회는 총 1 250억 유로 규모의 향후 7년 간 예산안을 공개한 가운데, 이는 이전 분기 대비 5% 증가한 규모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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