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영국 부동산, 주택가격 ↓, 주택거래량 ↑

2009년 영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예상은 비관적이다. 지난 한해만 두자리 숫자인 10%대의 가격하락이 예상된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하락을 기회로 삼아 새롭게 주택 구입에 나서는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더타임즈가 보도했다.

The Royal Institution of Chartered Surveyors(RICS)의 전망에 따르면 모기지 회사들의 까다로운 대출규정으로 인해 올 한해도 주택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지만 주택거래 건수는 약 10%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지난해보다는 부동산 시장에 활기가 띌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주택가격이 추가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모기지 회사들의 지나친 대출조건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신용경색이라는 큰 위기 속에서 세계 굴지의 은행과 투자회사들이 도산하는 것을 경험한 금융계는 더이상 확실한 자격을 갖춘 대출희망자가 아니라면 아예 대출을 하락하지 않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모기지 대출 승인 건수는 2007년 같은 기간에 비해 60%가 감소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체 모기지 승인 건수는 17,773건이었으나 전달인 10월에는 20,767건이었다. 한달 사이에도 약 3,000건이 줄어든 샘이다.

게다가 이 수치는 2007년 11월 승인 건수에 비해서는 60.7%가 하락한 것이어서 갈수록 주택을 살 수 있는 수요층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영국은행연합(British Bankers' Association)이 말했다.

하지만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주택수요층들이 하락폭이 큰 주택시장에 구입의사를 표명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택거래는 지난해보다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를 발판으로 부동산 시장에도 서서히 활기를 찾는 분위기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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