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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1 17:18
금융위기 중 EU 자살률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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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부터 금융위기의 여파가 진행된 2009년까지 EU의 자살률 역시 증가했다고 의학저널 The Lancet가 보도했다. 이번 조사를 위해 연구진들은 2007년부터 2009년 사이 EU 회원국들 별 65세 이하 연령대의 자살 현황을 조사했으며, 그 결과 EU 회원국들의 90% 이상이 금융위기 중 자살자 증가를 기록했다. 연구진들은 국제보건기구(WTO)의 자료를 토대로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 본 보고서는 금융위기 중 생계 유지가 어려워지고, 급기야 실업자가 되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이 같은 자살자 증가를 가져온다고 분석하고 있다. 본 보고서에 따르면, EU에서 극심한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그리스와 아일랜드에서 금융위기 중 자살자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그리스는 이 기간 중 자살자가 무려 17%나 증가했으며, 아일랜드도 13%나 증가했다. 동유럽에 위치한 EU 회원국들 중에서는 라트비아가 역시 17%의 자살자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EU에서 가장 우수한 복지제도를 갖춘 핀란드의 경우, 이 기간 중 자살자 증가율은 5%에 그쳤다. 이 기간 중 유일하게 자살자가 감소한 EU 회원국은 오스트리아로, 오스트리아 역시 이 기간 중 실업자가 소폭(0.6%) 증가했음에도, 자살자는 감소했다. 한편, EU의 자살률은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인 2007년도까지는 감소 추세를 기록했던 바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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