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순회의장국 폴란드, 비유로존 국가로서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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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바르샤바에서 열린 축하 콘서트 및 분수쇼
유로존 가입국이 아닌 폴란드가 유럽 연합 (EU) 가입 회원국들이 6개월 임기로 돌아가면서 수행하는 유럽연합의 수장국으로서 힘찬 출발을 내딛었다.
통상적으로 EU 의장국은 EU의 여러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회의 및 여러 대내외 행사를 주도적으로 개최하게 되며, 이를 통해 국가위상이 제고효과를 기대한다.
2010년 하반기 의장국은 벨기에, 2011년 상반기 의장국은 헝가리였으며, 폴란드는 7월 1일부터 올 12월 31일까지 의장국 역할 수행 을 하게 되었다.
리스본 조약 발효 이후 순회의장국이 가지는 의미가 많이 축소됐으나 폴란드 같은 중간 규모의 신규회원국은 적지 않은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폴란드가 EU 내 선진국과 신흥 약소국가 간의 갈등 조정을 할 것으로 Rz지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폴란드는 EU 순회의장국으로서 EU의 경제발전, 에너지-식량-군사 안보 강화, 비 EU 가입국들과의 협력 강화와 관련된 주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과 관계 강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이들 국가를 EU 회원국으로 포용한다는 동방파트너십 (Eastern Partnership) 정책을 추진하여,EU 미가입 동유럽국가, CIS 국가와 EU 간 갈등과 요구사항 조정,EU 가입을 위한 중재국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폴란드가 의장국을 역임하는 동안 EU의 2014~20년 예산안 편성 관련 협상이 심도 있게 다뤄질 것으로 전망으로 EU 집행위는 1조250억 유로 규모의 2014~20년 예산안을 공개했으며 폴란드의 배당총액은 800억 유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최근 국가부도 가능성이 커진 그리스 지원안 역시 폴란드가 의장국으로서 처리하게 될 중요한 안건이나 유로존 미가입국인 폴란드는 EU 순회의장국으로서 제한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 그리스 국가부도 위험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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