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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1.07.18 18:14
프랑크푸르트, 재독일대한간호사회 임원 상견례
조회 수 3802 추천 수 0 댓글 0
프랑크푸르트, 재독일대한간호사회 임원 상견례 대한간호협회 독일지부 인정 신청, 독일동포 건강 위해 남은 여생 헌신 다짐
몇 년 전 재독한인간호협회 총회에서 발화된 재독 동포 간호사들 간의 갈등 그리고 이어진
수년 간의 분규사태가 올해 들어 두 개의 간호사
단체들이 앞다퉈 설립되면서 일단락지어진 것처럼
보인다. 이로써 간호사들은 갈라진 상처를
봉합하고 다시 하나가
되는 길을 모색하기
보다는 차라리 서로 뜻이 맞는 회원들이
모여 새 조직을
갖추고 자신들의 이상을
향해 나가는 것을 해법으로 택한 것 같다.
두 단체 중 지난 5월에 창립한 재독일대한간호사회(Vereinigung der koreanischen
Krankenschwester in Deutschland e.V.)(이하 간호사회)는 대한민국 보건사회부(지금의 보건복지부)장관이
인정한 정규 간호사들로 가입자격을 제한해
전문인 간호사 단체임을
강조했다. 간호사회는 지난 주 토요일(7월16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황춘자 초대회장 자택에서
임원상견례를 갖고 15명 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임원 중 회장, 수석부회장을 포함해
부회장 4명, 재무, 총무 등 7명은 회장단을 구성한다. 이날 임원들은 정관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올해 광복절 행사에
의료진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또 박영희
수석부회장은 이날 의논한
사안들 가운데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간호사대회에 간호사회
회원들이 독일대표로 참석하는
안건도 있었다며, 이번 대회에 참석하게 되면 한국의 간호문제에 관한 중요한 부분을 발표할
생각이라고 했다. 박부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한국의
간병인제도가 매우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어서
하루 속히 시정되어야 한다고 보며, 이에 관한 대안으로
독일에서 시행되고 있는 ‘간호보험’(Pflegeversicherung)제도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간호사회
소속 회원들 중에는
독일 디아코니에서 봉사하는
전문간호사들이 있어서 이들의
경험과 사례들을 토대로
연구 논문을 작성할
계획이라는 것.
황춘자회장은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간호사들의 사업을 펼쳐나가기 보다는 교민사회의 화합과 단결을
무엇보다 중요시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정식 간호사들의 위상을 높이되
교민화합에 힘쓸 생각임”을 거듭 강조했다. 또 화합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만남”을 한 예로 들었다. 황회장이 말하는
정기적인 만남이란 총회나
임시총회 같은 모임이
아니라 야외 소풍 같은 편안한 시간을
의미한다는 것. “소풍이
아니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장소를 불문하고 차 한잔 나누면서 얼마든지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으며, 이같은 친목 시간을
가짐으로써 자신을 반대했던
사람들과도 가까와질 수 있다는 것”이 그녀가
화합을 도모하는 구체적인
방식이다. 이 외에도
점차 연로해 가는 동포들의 건강을 돕기 위한 “건강세미나”를 개최해 동포사회에 기여하는 일도 검토중이라고 했다. 특히 임기중 반드시 이루고
싶은 일은 재독간호사들의 이야기를 책자로
발간하는 일이라고 했다. 간호사들의 병원생활, 독일에
정착하면서 경험하게 된 수 많은 이야기들. 그들의 체험과 삶의 애환을 특정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수집해
한데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행사를
앞두고 황춘자회장과 박영희
수석부회장, 노미자 고문 등 임원 세 명은 최근 한국을
방문,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을 면담하고 재독일대한간호사회 창립을 보고하면서 앞으로 대한간호협회의 독일지부로 활동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보건복지부에서는 검토 후 결과를 알려주기로 했다고 전한다. 현재 대한간호협회의 해외 지부가 있는 곳은 호주 한 곳 뿐. 그러나 호주지부가 최초의 해외 지부로서 조직이 활성화되지 못한 점이 지적되고 있어 이번 독일지부의 승인 여부가
주목된다. 황회장 일행은
또 대한간호협회를 방문하고
재독일대한간호사회 이름으로
발전기금 백만원을 기증했다. 이 외에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만나는
등 이번 한국방문에서 발빠른 행보로
독일간호사회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하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독일지역 광고문의:
06196-8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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