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국 방문 해외관광객 지출, 13.7% 증가
쇼핑 대폭 증가한 중국인들 2010년 130만명 한국 방문, '한국이 가장 가고싶은 나라로 부상 '
2010년 한국의 해외여행 관련 비자카드 통계 결과, 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들의 2010년 비자카드 이용 지출액이 전년 대비 13.7%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카드 발표에 따르면, 해외 관광객의 2010년 비자카드 지출액은1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총 지출액 순위로는 일본(6억 1,060만 달러), 미국(3억 6,260만 달러), 중국(1억 1,990만 달러), 홍콩(7,650만 달러) 그리고 대만(4,970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해 해외 관광객 방문자 수도 12.5% 증가한 880만 명으로, 이는 한국이 명실상부한 아시아 지역 10대 관광국가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요 국적별 입국 여행자 추이를 살펴보면 일본, 중국, 홍콩 및 대만 등 북 아시아 지역 국가가 전체 해외 관광객 가운데 약 75%를 차지하는 가운데, 단일 시장으로서 국내 관광객이 가장 많은 일본은 (36.6%) 지출액 면에서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했다. 거래당 평균 금액도 2009년 186.08달러에서 175.05달러로 전면대비 5.9% 감소했다.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관광객 수를 기록한 미국의 경우, 전체 지출액에서 13.1% 성장을 기록한 반면, 평균 거래액은 2009년과 비교해 5.1%로 다소 감소한 107.29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인에게 한국은 이제 가장 가고 싶은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2009년 대비 40% 증가해 2010년 전체 방문객 수 130만 명을 기록했다.특히 중국의 경제력 향상에 힘입어 중국 관광객은 전년 동기대비 21.6% 증가했다. 이는 중국 내 주요 도시와 한국을 잇는 직항 항로의 증가 및 국내의 다양한 축제 행사와 연계한 패키지 관광 상품의 개발 등의 노력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지출액에 있어 가장 많은 증가폭을 기록한 해외 관광객은 러시아와 태국으로, 러시아는 87.7% 증가한 4,300만 달러를, 태국은 67.5% 증가한 4,870만 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 관광객들의 주요 국내 관광 목적은 의료 관광으로, 특히 부산 지역의 경우, 전체 의료 관광객의 30% 가량이 러시아 관광객 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태국 관광객의 급격한 증가는 국내 드라마와 K-POP으로 대변되는 “한류” 열풍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의 박철현 브랜드마케팅 팀장은 “2007년부터 해외광고비를 대폭 증액하여 한국관광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고, 2010-2012 한국 방문의 해 캠페인과 같은 지속적인 해외 관광객 유치 활동에 힘입어, 한국이 세계 주요 관광지 중 하나로 부상하게 되었다.”라며 “이번 비자의 Tourism Outlook: South Korea 보고서로 그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대단히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구자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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