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전 20기 진기록 대런 클라크, 메이저대회 첫 우승
프로 경력 22년차 베테랑 대런 클라크(43,북아일랜드)가 제140회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자신의 프로 데뷔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변덕스러운 날씨와 난이도가 높은 링크스코스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능수능란하게 고비를 헤쳐나간 클라크는 둘째 날부터 선두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안정적으로 순위를 지켜낸 끝에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의 성적으로 브리티시오픈에서 자신의 첫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
1990년 프로 전향 후 이듬해부터 브리티시오픈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20번의 도전 끝에 19전 20기의 진기록과 함께 이 대회의 우승 트로피인 '클래릿 저그'를 손에 넣었다.
1997년의 공동 2위, 2001년의 공동 3위의 아쉬운 순간과 2008년 출전 불발의 설움을 뒤로 한 클라크는 프로 경력 22년 만에 첫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맛봤다.
이번 대회에서 '바람의 아들' 양용은(39, KB국민은행)은 5오버파 285타로 공동 16 위, 노승열(타이틀리스트)은 9오버파 289타로 공동 30위,기대를 모은 '탱크' 최경주(41, SK텔레콤)는 11오버파 291타로 공동 44위에 머물렀으며,앤서니 김(나이키골프)은 이븐파 280타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오르며 한국(계)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한편, 클라크의 이번 우승은 개인적인 영광뿐 아니라 그의 조국인 북아일랜드에도 영광스러운 결과다.
북아일랜드는 2010년과 2011년 US오픈의 우승자인 그래엄 맥도웰(32)과 로리 매킬로이(22)에 이어 클라크까지 최근 치러진 7개의 메이저 대회 가운데 3개 대회의 우승자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