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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1.07.26 02:20
광양제철초등학교 관악부의 유럽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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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초등학교 관악부의 유럽 연주회 뮌헨) 지난 7월 21일 저녁 8시에 뮌헨의 명문인문학교 루이지엔 귐나지움 (초등학교 4학년에서 고등학교3학년까지의 과정)에서 광양제철초등학교 관악부(교장: 고문언 지휘: 팽기원)의 연주회가 있었다. 이번 연주회는 2년에 한 번 있는 광양제철초등학교 관악부의 유럽 체험여행(독일과 오스트리아)과 병행되는 연주회로서 5학년과 6학년학생 54명이 참석했는데, 학부형을 포함한 인솔자 8명이 동행했다. 이번 연주회는 뮌헨 경찰합창단장인 미하엘 피셔씨와 프랑켄베르그시의 부시장의 초청형식으로 이루어졌다.
7월17일 쉴라드밍에서 이미 연주회를 가졌기 때문에 뮌헨 연주회는 이번 연주 여행에서는 2번째 연주회가 되었다. 7월21일은 루이지엔 귐나지움의 학교 축제일이었는데 저녁 7시에 시작된1부는 루이지엔 귐나지움의 음악부의 연주회가 그리고 8시에 시작된2부는 광양제철초등학교 관악부의 연주회로 진행되었다. 지정된 문화재이기도 한 루이지엔 귐나지움의 신로마네스코 양식의 중앙홀을 180여명의 관객들이 가득채웠다. 7월 19일부터 21일까지의 광양제철초등학교 관악부 부원들의 유익하고 즐거운 뮌헨과 뮌헨근교의 여행 일정을 돕기 위해서 통역과 문화안내를 하며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던 신순희 뮌헨 한인회회장과 오명선 재독한인 총연합회 자문위원도 참석했는데, 관객 중에는 이들 이외에도10여명의 다른 뮌헨교민의 모습도 보였다. 루이지엔 귐나지움의 음악부학생들은 음악을 즐기며 자연스러운 연주를 했다면 광양제철초등학교 관악부는 정석에 맞게 갈고 다듬은 연주를 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가끔 음이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얼마나 열심히 연습을 했는지 짐작이 가는 연주음의 조화였다. 관객들은 광양제철초등학교 관악부원들의Marc-Antoine Charpentier의 Te Deu, Joseph Compello의 Gypsy Dance, Lewis J. Buckley의 Con Sabor Espano, Robert Finn의 Rhapsodia, Jan Bosveld의 L´entracte, Vittorio Monti의 Csardas Fantasy곡의 연주가 끝날 때마다 우뢰와 같은 박수와 함께 Bravo를 외치며 환호 했다. 매일 3시간이상의 연습으로 다듬어진 까만머리의 몸집이 작은 어린학생들의 악기를 다루는 기술적인 노련함에 독일관중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런데10곡을 준비했던 연주회는 6곡을 연주하는 것으로 끝이 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미 선정 된 10곡의 프로그램을 받았던 관객 중에는 어리둥절하다는 표정을 짓는 이들도 있었다. 뮌헨경찰관계자에 의해서 예약된 관광버스의 운전기사의 노동시간이 연주회의 시간때문에 초과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운전기사를 바꾸면 될 것을, 운전기사의 노동시간 때문에 연주회가 짧아지다니... 좀 더 융통성 있고 프로페셔날한 일정을 기획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 한 일인가를 확인시켜 주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었다. 광양제철초등학교 관악부는2002년 7월 22일 세계 청소년 관악경연대회에서 최고 연주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외 여러 연주회를 통해 활동하고 있다. 기업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으로서, 국내굴지의 제철회사인 포항제철의 포스코재단 소속학교로서1984년 12월10일에설립된 광양제철초등학교는 관악부의 활동이외에도 수학경연대회, 스포츠대회에서도 학생들이 우수한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명문사립학교이다. 20년동안 광양제철초등학교에 재임중인 지휘자 팽기원씨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과 함께 유럽은 서양음악의 발상지이니, 좋은 자극이 될 수 있어서 연주를 위한 연수여행을 기획했다. 그리고 10년전에 연수나온 학생들 중에는 3명이 독일에 유학을 왔으며, 서울대나 예술 종합대학에 입학한 학생들도 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자비로 여행비를 부담하지만 미래의 전공을 선택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기 때문에 나름대로 연수여행의 성과가 있다. 그리고 광양제철초등학교 관악부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하고 있다“ 고 부연했다. 악장 한혜주양(6학년, 2000년생)은 3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플룻트를 시작했는데, 오빠가 같은 관악부에서 트롬펫을 연주한 것이 음악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미래에 전문적인 플루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한혜주양은 중학교는 가까운 광양제철중학교에 가고 싶지만 고등학교는 서울에 있는 예술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싶다고 음악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여행에서 인상깊었던 여행명소에 대한 물음에는 모짜르트 박물관을 선택하고 „위대한 음악가의 일생을 볼 수있어서 좋았어요“ 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많은 자동차의 종류를 볼 수 있어서 신기했던 뮌헨의 자동차박물관을 두번째 명소로 선택했다. 연주를 겸한 연수여행지에서 자신이 느낀점에 대해서는, 독일인은 많은 사람들이 악기를 잘 다룰 줄 아는 것 같다고, 자신이 더욱더 노력을 하겠다고 마음을 가다듬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음악을 아는 사람들만이 음악을 즐기는데 유럽은 모든사람들이 음악을 즐기는 것 같아요“ 라고 그녀의 눈을 통해 본 현지의 음악애호가들에 대한 소견도 내 놓았다. 좋아하는 곡은? 이라는 질문에는 선뜻 대답을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아직 어리기 때문에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에 대한 의지와 욕심도 있으나, 연주를 통해 음악을 즐길 수 있을 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느껴졌다. 광양제철초등학교 관악부 학생들의 어머니로 구성된 관악부 후원회의 일원으로서 이번 연수여행에 동행한 이선주씨는 아들 김무백군이 영어와 수학과목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좋은 심성양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정서적 안정을 위해서 악기연주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물심양면으로 아들의 연주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주위가 산만하다가도 일단 연주를 시작하면 집중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는데, 성인에 버금가는 인격체로 보이는 것에 혼자 감동을 받곤한다고 그녀는 말문을 이어갔다. 김무백군이 스스로 연주활동을 하고 싶다면 계속 지원해 줄 의사는 있으나 본인이 원하지 않는다면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아들하고의 유럽여행은 처음이라는 이선주씨는 유럽의 어린이들이 음악을 즐기면서 연주 하는 것을 인상 깊게 보았다. 이들이 11박13일의 여정을 통해서 음악을 즐기면서 연주하는 것을 배워 간다면 이번 여행의 가장 커다란 성과가 될 것이다. 오명선 dr.oh@ohsl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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