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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6 05:51
집시 추방 1년, “달라진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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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말 이후 전 세계적인 비난 속에서 300여 곳의 집시 캠프가 강제 철거되고 수천
명의 집시들이 본국으로 송환됐지만, 프랑스 내 집시들의 상황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유럽 집시연맹의 로헝 엘 고지 대표는 “비효율적이고 비인간적이며 분개할 일이다.”라고
말하며 사르코지 정부의 집시 추방정책을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또 “개인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민족주의적인 만행을 저지른 사르코지를 강력히 고발한다.”라고
말하며 “1년이 지났지만, 프랑스 내 집시들의 상황은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작년 7월 말,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소수의 불법 체류 집단이 치안의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프랑스 전역에 퍼져 있는 300여 개의 불법 집시캠프를 3개월 동안 단계적으로 철거할 것을 지시했었다. 이에 따라 9월 9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연합의회 본회의에서는 찬성 377표,
반대 245표, 기권은 51표로 프랑스의 집시 추방 정책을 비난하는 결의안이 채택된 바 있으며, 이어
9월 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는 프랑스의 집시추방과 관련하여 "프랑스가 역내 주민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EU 지침을 위반했다."고 말하면서 "10월 15일까지 프랑스 국내법 편입 일정을 통보하지 않으면 공식적인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통보했었다. 결국, 10월 15일, 프랑스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집시추방과 관련하여 EU 집행위원회가
요구한 정보들을 즉각 발송할 것이며, 관련 지침을 국내법 조항에 포함시킬 준비가 돼 있다."라고 한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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