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내년 총선, 정권 바뀔 가능성 높아
스페인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당이 현 집권당을 크게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론조사기관인 Metroscopia가 실시한 총선관련 여론조사 결과, 야당인 국민당(PP)의 지지율은 44.8%로 사회당(PSOE)의
지지율 30.8% 대비, 1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어느 정당이 차기 총선에서 승리할 것인지에 대해선 응답자의 84%가 국민당의 승리를 예상했다.
또한,지난 선거에서 사회당을 지지한 유권자의 77%도 야당인 국민당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들은 내년 3월까지 Zapatero 총리가 임기를 마치는 것보다는 조기총선을 소집하는 것이 스페인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52%로 과반수를 넘었고, 향후 사회당이 선전할 경우 승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사회당이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62%로 나타났다.
Rajoy 국민당 총재와 Rubalcaba 사회당 총리후보자에 대한 자질 평가와 관련, 경제위기 대처능력에 대해선 Rajoy 총리가 39:35로 우위를 보인 반면, 리더십 능력과 총리로서의 업무수행 능력에 대해선 Rubalcaba 사회당 후보가 각각 54:34 및 45:37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여론조사 결과, 후보자질 평가에서처럼 Rubalcaba를 사회당 총리후보자로 지명한 효과가 일부 있었으나 그 효과는 국민당과의 14% 지지율 격차에서 보여지듯 충분치 못했고, 현재 사회당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좌파성향 유권자를 포함한 사회당 지지층의 패배의식과 그에 따른 투표기권의 가능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에 대한 충성도 면에서 국민당 지지자는 93%가 국민당이 지배하는 정부를 선호한다고 답변한 반면, 사회당 지지자는 68%만 사회당 정부를 선호한다고 답변하였고 기존 사회당 지지자 중 30%는 어느 정당이 집권하든 마찬가지라고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