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

­­­­

(9) 포르투갈의 영원한 국가 대표 건축가 알바로 시자와 98’ 엑스포 파빌리언

 

2010 상하이 엑스포는 무역 컨텐츠가 아닌 그야말로 현대 건축물의 페어였다하더라도 결코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세계 각처에서 개최되는 무역박람회 (엑스포) 는 각국의 다양한 무역상품 외에 엑스포 사이트에 지어진 참여국가들의 파빌리언들로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자신은 물론 국가의 자존심을 내걸고 설계하는 파빌리언과 함께 승패 없는 경연을 펼치는 참여 건축가들은 비록 순위는 없지만 마치 올림픽에 국가 대표로 출전해 그 간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듯 매번 무언의 경쟁을 유감없이 펼쳐 보여주고 있다.

 

1998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렸던 엑스포에는 단연 개최국의 파빌리언이 눈에 띄게 돋보였다. 엑스포로 들어가는 입구를 상징했던 이 파빌리언엔 가로가 50미터 세로가 장장 67미터나 되는 지붕이 중간에 기둥 하나 없이 걸쳐져 있다.

 

 

 portugalpavilion1l.jpg

 

 

그 것은 지난 세기 동안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건축가의 자리를 변함없이 지켜내고 있는 알바로 시자의 또 하나의 야심작이다. 야심이라는 표현이 조금은 어색하지만 필자가 보기엔 평범해 보이지만 언제나 은유적 개념과 사실적 기능의 절묘한 조합으로 결코 평범치만은 않은 건축을 만들어 내려는 그의 보이지 않는 비상한 건축을 향한 노력과 열정을 야심이라는 단어로 표현해 본 것이다.

 

그 아래 개막과 폐막을 알리는 행사를 치르게 될 플라자를 덮고 있는 지붕은 마치 캔버스 천 같다. 사실은 패브릭이 아닌 20센티미터 두께의 콘크리트 슬래브로 그 안에 심어져 있는 스틸케이블을 양쪽의 건물에 고정시키고 당기는 힘으로 이 거대한 콘크리트 슬래브는 캔버스처럼 공중에 매달려 있는 것이다. 물론 양쪽에 있는 건물들은 아래로 쳐지려고 하는 막중한 콘크리트 캔버스 천을 붙들어 맬 수 있도록 구조 설계되어있다. 

 

엑스포에 지어지는 일시적인 일반 파빌리언들과는 다르게 포르투갈 파빌리언 1998은 엑스포가 막을 내린 후에도 최소한의 기능 변환만을 통해 파빌리언을 계속 보존하려고 했다. 건축가에게 있어 미래의 불확정 기능까지 염두에 둔 디자인은 어려운 작업 중 하나이다. 알바로 시자는 최대한의 융통성 혹은 응용성을 유지 하기 위해 수직 수평 동선의 크기와 위치 그리고 적절한 실내 밝기를 위해 미래에 변화 예측되는 각 실의 자연조명 투과량까지 생각해야 했다  

 

 

 serpentine.jpg

 

 

아직 시자처럼 세계적 명성을 얻진 못했지만 올해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또 한 명의 포르투갈 건축가가 있다. 알바로 시자 사무실에서 실무를 익혔던 에드와르도 소토 드 모라라는 건축가인데 그는 이 포르투갈 파빌리언 지붕에 사용되었던 공법을 응용해 브라가 스테디움을 설계한다.  그리고 원래 지정되었던 네덜란드 건축가 MVRDV 대신이긴 하지만 2005년 이 둘은 함께 매년 하이드파크에 지어지는 서펜타인 갤러리를 디자인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파빌리언으로 MVRDV가 제안한 것은 인공 산을 만드는 안이었는데 주어진 시간 내에 완공되기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그래서 이 둘에게 대신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엑스포 파빌리언이 모뉴멘탈하다면 서펜타인 갤러리 파빌리언은 그저 익살스럽다고 해야겠다. 하지만 이 두 작품에서 동일하게 보여지는 환경, 기능 그리고 사용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결국 알바로 시자라는 이름이 언제나처럼 아직도 포르투갈 국가대표 건축가 리스트 맨 꼭대기에 있는 이유일 것이다.

 

 

 

박치원

   

RIBA, ARB (영국 왕립 건축사)
SMAL AND PARTNERS 디렉터
뉴카슬 대학 건축 디자인 디플로마 튜터
www.smalandpartners.com
cpark@smalandpartners.com

유로저널광고

  1. 저자 박치원 소개

    Date2009.10.20 Byeknews Views7260
    read more
  2. (18) 진정으로 문화를 위한 공간이길 희망한 무삭 (Musac)

    Date2012.01.02 Byeknews07 Views7572
    Read More
  3. (17) 도시 속 복고풍 장식물 같은 노팅험 아트 갤러리

    Date2011.12.13 Byeknews07 Views4666
    Read More
  4. (16) 삽화로 그려졌던 요상한 건물이 MVRDV에 의해 한 나라를 상징하는 파빌리언으로

    Date2011.11.29 Byeknews07 Views5979
    Read More
  5. (15) 마치 물결치듯 보이는 테네리페 아트 센터

    Date2011.11.15 Byeknews07 Views6081
    Read More
  6.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4) 이라크 출신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와 볼프스부르크 과학센터

    Date2011.11.01 Byeknews07 Views8052
    Read More
  7.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3) 컬러풀한 파사드가 트레이드마크가 된 사우어브룩 후톤의 베를린 GSW 사옥

    Date2011.10.14 Byeknews07 Views7108
    Read More
  8.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2) 렘 쿨하스가 디자인 한 보르도 하우스는 핸디캡 클라이언트의 작은 세상이다

    Date2011.09.26 Byeknews07 Views21867
    Read More
  9.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1) 스파와 함께 심신에 찌든 피로까지 씻어내는 피터쥼토의 Therme Vals

    Date2011.09.09 Byeknews07 Views7180
    Read More
  10.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0) 스위스의 수도 베른에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세개의 인공 언덕, 폴끌레 뮤지엄

    Date2011.08.27 Byeknews07 Views7187
    Read More
  11.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9) 포르투갈의 영원한 국가 대표 건축가 알바로 시자와 98’ 엑스포 파빌리언

    Date2011.08.11 Byeknews07 Views9483
    Read More
  12.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8) 장누벨이 파리에 천개가 넘는 카메라 조리개로 디자인 한 아랍월드 인스티튜트

    Date2011.08.02 Byeknews07 Views9343
    Read More
  13.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7) 생존하는 건축계의 거장 리차드 로저스경과 로이즈 빌딩

    Date2011.07.11 Byeknews07 Views5783
    Read More
  14.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6) 앨리슨과 피터 스미슨 부부가 디자인한 옥스포드 성 힐다 대학 기숙사 가든 빌딩

    Date2011.06.27 Byeknews07 Views8283
    Read More
  15.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5) 평범한 재료를 사용해 특별하게 지어진 시거드 루버렌츠의 세인트 마가 성당

    Date2011.06.14 Byeknews07 Views6608
    Read More
  16.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4) 미스반데로에 생의 마지막 작품 독일 내셔널 갤러리

    Date2011.05.29 Byeknews07 Views7154
    Read More
  17.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3) 르꼬르뷔지에의 수직으로 선 전원 도시 유니떼 다비따숑

    Date2011.05.16 Byeknews07 Views10620
    Read More
  18.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2) 풍부한 상상력의 소유자 안토니오 가우디와 그의 처녀작 카사 비센스

    Date2011.04.13 Byeknews07 Views7393
    Read More
  19.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 벨기에가 나은 아르누보의 거장 빅토르 호르타와 그의 뮤지엄

    Date2011.04.03 Byeknews07 Views10310
    Read More
  20. 유럽 도시 재생 총정리- 글라스고가 M8 고가도로아래 그늘지고 어두운 곳에 몇 십 그루의 꽃을 심다

    Date2010.12.13 By유로저널 Views6445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Next ›
/ 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