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호남 향우회 추석잔치 한마당-정관 수정안 통과
지난 9월 24일(토) 중부독일 뒤셀도르프 인근 도시인
Neuss Freizeitanlage 공원에서 화창한 가을 하늘과 햇살이 비추는 가운데,
푸른 숲 속에 자리한 호남향우회 셋트장으로 여러 가지 모양의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한다.
멀리 200 Km를 넘는 비스바덴에서 단숨에 달려온 최 완 회장 부부는,
손에 이것 저것 갖가지 선물들을 들고 오는 향우회원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다.
11시부터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100여명이 모여 여기 저기서
"형님, 동생!" 하며 구수한 호남사투리가 정겨움을 더해 갔다.
아헨자연농장(장광흥 사장)에서 푸짐하게 제공한 각종 싱싱한 고추, 상추, 깻잎 등으로
입맛을 돋구었으며 뒤셀도르프 새나라호텔(이흥국사장)이 제공한 불고기는 모든 회원들에게 큰 만족을 가져다 주었다.
특히 회원가정에서 준비한 여러가지 푸짐한 음식들은 담겨져 있는 정성과 함께 맛의 고향, 호남의 입맛을 자랑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은정표 부회장의 사회로 회장인사와 이날 안건인 정관개정 순으로 회의가 시작되엇다.
최 완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렇게 많은 향우님들이 참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향우회 발전을 위해서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을 부탁 드리며, 지난 몇달 동안 회칙
개정 소위원회를 구성해서 준비된 수정안을 참조하시고 발전적인 논의와 함께 가능한 한 정관수정이
오늘 회의에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많은 협조가 있을 것'을 부탁했다.
최 완 회장은 부연한다며 '오늘 회칙개정 목적은 어디까지나 친목 단체로서,
목적에 더 충실하고 효율적인 향우회 운영을 위함라는것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은정표 부회장이 정관수정안을 회칙 1장부터, 특히 수정된 사항에 그 배경을 설명하며 낭독을 하였다.
오영훈 고문이 조항가운데 미흡한 부분을 지적하였으며, 이를 보완함을 전제로 수정초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겼다.
잠시이긴 했지만, '잔치날에 회의라니? 사무적인 분위기를 바꾸자!'며
손종원 향우가 호남가를 열창하여 분위기를 바꾸어 놓았다.
호남가(이은상 작곡)
노령에 큰 살줄기 타고 내려와
그림 같은 산과 물에 열린 고을들
빛난 정통 오랜 문화 살린 그대로
여기서 나고 자란 정든 내 고장
뭉치자 세우자 힘차게 살자
이 땅을 물려받은 우리의 낙원
이후 잔치마당이 국성환 부회장의 진행으로 무르익었으며
회원들은 보물ㅤ찿기, 윷놀이 등 각종 놀이로 푸짐한 선물까지 받아들고
흐뭇해 하는 등, 즐거운 시간으로 향우회원간에 더욱 친목을 다지는 시간이 되었다.
어느새 해가 서산에 지고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할 시간이 ㅤ되었다.
이날 호남향우회 모임에는 오영훈, 박세환, 은정표, 김영희, 김상근 전임 회장을 비롯하여
손종원 전연합회장, 윤순기 재독총연합회 현부회장,뒤셀도르프 김스아시아 김대경 사장, 북부평통 이계방 전 회장 등, 많은 원로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웠다.
유로저널 중부지사장 김형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