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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국가 및 대표 기업들 신용등급 강등에 패닉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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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S &P가 19일 이탈리아으로 국가 신용 등급을 한 단계 강등시킨 이후 서방 선진 7 개국(G7)중에

하나이자 독일처럼 제조업이 탄탄한 국가로 꼽히는 이탈리아가 패닉상태이다.
이에따라 금융시장은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 이후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순으로 디폴트 위기가 전염될

가능성에 예의 주의하는 중이어서 유럽의 재정 위기설은 갈수록 심화되어 가고 있다.
S &P는 현 정부의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정치력 한계와 지나치게 낮은 경제성장에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하고, 등급전망은 기존의 '부정적'을 유지한다고 발표함으로써

향후 더 강등 가능성마저 시사했다.
 
게다가 S &P 는 이틀 후인 21일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회사인 피아트와 이탈리아 최대은행인 인테사 산파올로

(Intesa San Paolo)와 산하 3개 은행, 메디오방카(Mediobanca), 핀도메스틱(Findomestic), 비엔네엘레

(BNL) 등 7 개의 은행들의 신용등급도 강등함에 따라 이탈리아 주식 시장은 패닉상태에 놓였었다.

이탈리아는 정치적으로 최근 이탈리아 총리의 매춘 스캔들로 주변 인물에 대한 검찰수사가 확대되고, 집권연합 내

북부 연맹당의 분리주의 선동에 따른 정치적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경제적으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2011년 이탈리아 경제성장률을 0.6%로 전망하고, 이탈리아 정부도

0.7%로 재조정하는 등 경제성장의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따라 S &P사는 취약한 경제성장은 당초 계획된 2013년 균형재정 계획의 효율적 달성을 어렵게 할 수도 있다고

언급해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중시켰다.
특히,국가 신용등급이 한 단계 내려가면서 발행하는 채권에 대한 이자율이 급등, 향후 채권 상환을 위한 비용 부담이

막대하게 증가할 경우 이탈리아 정부 부채와 재정적자 폭은 더욱 커지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 계속되고, 부채 규모는

현재 1조9천억 유로를 돌파해 국내총생산(GDP)의 123%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경제 성장률(GDP)이 0.3%도 안될 정도로 극심한 성장 정체 상태에 빠짐으로써,

사회 복지 정책 등으로 씀씀이가 매년 증가한 정부의 빚이 커졌다.
지난 해 기준 국가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119% (1조 8430억 유로, 약 1334조원)였으며, 게다가

향후 5 년 내에 만기가 돌아와 갚아야하는 채무는 9천억 유로로 스페인의 정부 부채 총액(6390억 유로)보다 더 높다.

특히, 올해에 갚아야할 채무만도 1500 억 유로에 달한다.
현재 국가 빚 총액에 대한 국채율 5.5%를 적용하면 연 이자만도 574억 유로(하루 1.57억유로로 약 2525억원),

7%까지 올라가면 730억 유로,8%일때는 1,000 억 유로에 달한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의 기업인연합(Confindustria) 회장은 " 이탈리아는 이제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기에도 지치는

상태" 라고 전하며 개혁을 즉각 추진하지 않을 경우 정부의 총 사퇴 촉구했다.
현지 최대 은행인 인테사 산파올로 은행 회장은 " 이탈리아에 디폴트 위험은 존재하며 는 쓰러지기에도 너무 크고

그렇다고 구제받기에도 너무 규모가 크다는데 그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국가신용등급이 한 단계 내려감으로써 이탈리아가 조속히 이루어야 할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어

이탈리아 정부가 어떠한 정책과 리더십으로 현 위기를 타개할지 세계는 예의 주시하는 중이다.
            

이탈리아 유로저널 김대식 기자
eurojournal@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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