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2011.10.09 17:56

옛날의 나는(X)

조회 수 36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Extra Form

옛날의 나는 진리인 참세상의 존재로 살지 못하였습니다.

 

 옛날의 나는 어느 문중(門中)의 한 사람으로 살았습니다. 두툼한 문중의 족보를 고이 모셔놓고 조상 대대로 구전(口傳)되어온 문중 시조(始祖)와 문중의 내력(來歷)을 귀담아 듣고 간직하고 있다가 후손이 철이 들면 근엄한 자세로 엄숙하게 전하였습니다. 문중 행사에도 참석하고 예를 갖추어 시조 묘에 참배하였습니다. 직계 가문의 어른을 공경하고 기렸습니다. 형제 자매의 우애를 돈독히 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옛날의 나는 나와 가족을 위해 살았습니다. 가정을 이루어 처와 자식의 안위(安危)를 염려하며 때로는 엄하게 때로는 자애롭게 자식을 길렀습니다. 가족을 남 못지않게 먹여 살리고 가정을 일구는 일에 온 힘을 기울이고 며느리와 사위를 보고 손주 손녀에게 사랑을 쏟다가 세상을 떠나는 것이 내가 태어나서 해야 할 소임을 다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옛날의 나는 욕심과 집착에 끝이 없었습니다. 끊임없이 더 가지고 이루려 하였습니다. 남보다 부()와 명예와 권세를 더 가져서 부귀영화(富貴榮華)를 누리고 호의호식(好衣好食)하기 위해 말 잘 듣고 공부 잘하고 돈 많이 벌어서 크고 좋은 집에서 좋은 차를 타기 휘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그리고 남보다 더 좋은 자리에서 일하고 남보다 더 빨리, 더 높이 출세하기 위해 노심초사(勞心焦思)하였습니다.

 

 옛날의 나는 내가 믿는 종교만이 옳다고 생각하여 다른 종교를 배척하고 같은 종교라도 종파가 다르면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경전의 뜻을 잘 모르면서 편의적으로 받아들이고 경전 대로 살지도 못한 거짓 신앙인이었습니다.

 

 옛날의 나는 나만을 위해 살았습니다. 누구를 위한다는 것도 나를 위해서였고 누구를 사랑한다는 것도 나를 위해서였습니다. 선행을 하는 것도 나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어느 한 순간도 세상의 존재로서 세상을 위해 산 적이 없습니다.

 

  옛날의 나는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한 것만 가진 작은 마음에 갇혀서 자기중심적으로 살았습니다. 우선순위를 늘 나와 나의 가족에 두었습니다. 하늘의 별, 숲 속의 나무, 다람쥐, 들판의 풀 한 포기조차도 세상 뜻에 따라 제 몫을 그냥 다하고 사는데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하면서 세상의 존재로서의 몫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오히려 세상을 거역하고 살았습니다. 세상을 위해 해야 할 일도 싫으면 하지 않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도 하고 싶으면 했습니다.욕심 채우려고 세상(환경)을 부수고 세상(만물만상)을 도둑질하고 짓밟고 죽였습니다.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블룸스버리에듀케이션 입시정보 블룸스버리 에듀케이션 소개 및 연락처 file 편집부 2024.06.02 71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5026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20108
1881 제임스강의 행복나침반 53. 사랑의 희생 편집부 2019.04.01 1049
1880 박심원의 사회칼럼 박심원의 영화로 세상 읽기: (43)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file 편집부 2019.05.20 1050
1879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수도원 건축 : 영혼을 담을 그릇 만들기 (2) file 편집부 2020.03.02 1051
1878 영국 이민과 생활 구영주권 스티커와 해외거주 file 편집부 2020.07.21 1056
1877 유로저널 와인칼럼 서연우와 함께하는 와인여행 (12) - 두개의 시음회를 대하는 제각기 다른 자세 (1) file 편집부 2019.03.25 1058
1876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중세 수도원 기행 - 쎄레와 꼴리우르 file 편집부 2020.05.18 1058
1875 영국 이민과 생활 동거와 파트너비자, 생활과 결별 체류문제 file 편집부 2020.11.18 1061
1874 아멘선교교회 칼럼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육체의 병은, 편집부 2019.04.29 1065
1873 윤혜아의 캠퍼밴 라이프 파리에서 한달 살아내기 file 편집부 2018.07.17 1066
1872 영국 이민과 생활 10년영주권과 PSW비자 편집부 2019.12.28 1066
1871 유로저널 와인칼럼 서연우와 함께하는 와인여행 스물 아홉번째 이야기 나폴레옹(Napoléon)이 사랑한 와인마을, 그곳에서의 축제 (2) file 편집부 2020.02.03 1066
1870 에이미리의 파리에서 랑데뷰 고야드 Goyard 의 독점적이며 비밀스러운 여행 file 편집부 2020.12.01 1066
1869 아멘선교교회 칼럼 그리스도인의 생활 - 사회에서,직장생활에서 편집부 2019.02.25 1068
1868 제임스강의 행복나침반 행복의 기초 file 편집부 2018.02.19 1069
1867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스물 한 번째 이야기 무언가 편집부 2021.02.22 1072
1866 제임스강의 행복나침반 사랑의 오해와 불행 eknews02 2018.07.01 1075
1865 제임스강의 행복나침반 행복의 우선 eknews02 2018.02.26 1076
1864 영국 이민과 생활 요즘 EEA 패밀리퍼밋과 거주카드 file eknews02 2018.09.12 1077
1863 최지혜 예술칼럼 경매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여자 file 편집부 2020.05.18 1077
1862 윤혜아의 캠퍼밴 라이프 밴에서 여름을 보내는 방법 file 편집부 2018.08.12 1078
Board Pagination ‹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113 Next ›
/ 1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