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옥토버페스트가 끝나고 여러 가지 새로운 통계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번 옥토버페스트는 역대 최고는 아니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흥겨운 축제로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선 작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올해 옥토버페스트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옥토버페스트를 방문한 사람은 640여 만 명이었으나, 이번 해에는 작년보다 50만 명이 더 뮌헨을 방문하였다. 옥토버페스트 주최 측에 따르면 2011년 옥토버페스트 방문객은 700만 명에 조금 못 미치는 총 690만 명으로 추산된다. 그 동안의 옥토버페스트 중 가장 많은 방문객이 있었던 해는 1985년으로 총 710만 명이 축제를 즐겼다.
이렇게 많은 방문객들이 몰린 이유 중 하나는 날씨 때문이었다. 축제기간 내내 따뜻하고 햇볕이 비치는 청명한 가을날씨가 지속되었던 것이다. 또한 2011년 축제가 시작될 때에는 이렇게 좋은 날씨를 예상할 수 없었다. 첫 일요일과 월요일에는 엄청난 비가 쏟아졌지만, 그 뒤로 고기압이 계속되어 좋은 날씨가 이어진 것이다. 주최 측은 지난 25년간 이렇게 좋은 날씨가 계속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환호하였다.
축제가 시작되고 첫 주가 지난 후 축제의 중반까지는 맥주 소비가 다른 해에 비해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 당시의 추산으로는 총 580-600만 리터의 맥주가 소비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이는 전해의 기록인 700만 리터보다 훨씬 적은 수치였다. 하지만 축제가 2주차에 접어들면서 맥주 소비는 급격히 늘어났다. 옥토버페스트 손님들은 작년보다 무려 40만 리터나 많은 양의 맥주를 마셔, 총 750만 리터의 맥주를 소비하였다. 이 역시 더운 날씨가 계속된 영향으로 보인다. 알코올이 함유되지 않은 음료수 소비 역시 8퍼센트나 증가하였다. 한편 음식으로는 총 118마리의 소, 53마리의 송아지, 그리고 엄청난 양의 통닭구이들이 소비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진 - BR 전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