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구매 문의 증가 추세

최근 주택 구매 희망자들의 문의가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조짐이 조심스럽게 예측되고 있다고 타임지가 보도했다. 영국 내 부동산 관련 조사를 실시하는 왕립 측량사협회(Royal Institution of Chartered Surveyors)는 주택 구매 신규 희망자들의 문의가 지난 3월까지 다섯 달 연속으로 증가해 왔으며, 그 추이는 2003년 9월 이래로 가장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달 잉글랜드와 웨일지 지역에서 주택 구매 문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런던으로 6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같은 주택 구매 문의 증가는 곧 부동산 시장의 회복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동안 지속되었던 주택 가격 하락도 멈춰질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영국의 평균 주택 가격은 최정점에 달했던 2007년 이래로 20%나 하락한 바 있다. 모기지 업체 카운슬(Council of Mortgage Lenders)에 따르면, 지난 1월에서 2월 사이에 신규 승인된 모기지 건수는 4%나 상승한 24,300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47%나 하락한 수치이다. 2월달의 전체 모기지 승인 규모는 31억 파운드에 달했지만, 이 역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55%나 낮은 수치였다. 왕립 측량사협회의 Ian Perry 대변인은 잠재 구매자들의 문의는 증가하기 시작했음에도, 여전히 모기지 승인 비율과 규모는 매우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함께, 첫 주택 구매자들은 여전히 주택 구매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기지 업체 카운슬에 따르면, 지난 2월 신규 주택 구매자의 수는 7%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는 주택 가격 하락에 따른 기회를 이용한 신규 주택 구매자들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전체 신규 주택 구매자의 규모는 전년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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