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종합통계 발표

2011년 종합 통계가 발표되었다. 2년마다 한번씩 조사 및 발간되는 통계리포트는 연방통계청, 베를린 사회연구 학문센터(WZB) 및 독일 경제연구소(DIW)의 공동프로젝트이다. 이번 연구는 독일 내 삶의 환경 및 관계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기 위한 통계학자와 사회학자의 공동연구 결과이다.

이번 연구 중 독일 사회보고서에서 특징적으로 발견된 점은 독일 내에 사회적 긴급부조에서 빠져나온 가난한 사람의 수가 계속해서 적은 상태라는 것이다.  이번 보고서 발표장에서는 ‘한 번 가난하면 계속 가난하다‘라는 말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사회적 지위의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통계학자와 사회학자의 공동연구인 이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80년대 이후부터 가난에서 더 이상 벗어날 수 없게 되는 위험은 점점 더 증가해오고 있다. 80년대 당시 소득 하위층으로서 지속적으로 가난에 머물렀던 사람은 57퍼센트였는데, 현재 이 계층의 65퍼센트가 여전히 지속적 가난에 머물러 있고, 여기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뜻하는 것은, "수입상황을 다시 개선시키는 것에 성공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베를린 학문센터의 사회연구자 롤란트 하비치(Roland Habich)가 말했다.

반면 부유층은 이미 가지고 있는 최고수입을 계속 유지할 기회가 더욱 많아졌다고 한다. 80년에 최고수입에 속했던 사람이 지속적으로 그 상태를 유지하였던 비율은 38퍼센트였는데, 이번 연구에 따르면 2011년 51퍼센트로 증가하였다.

또한 이번연구에서는 여성직업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자기자신의 직업능력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여성 비율이 증가하여, 서독에서는 2000년 38%에서 2011년 42퍼센트로, 동독에서는 각각 41%에서 45%로 증가하였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가족관계를 살펴보면, 부부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2010년 독일에 있는 부부의 숫자는 1820만쌍으로, 2000년과 비교해서 130만쌍, 즉 7% 줄어들었다. 동일한 기간동안 결혼하지 않은 등록 동반자는 24% 증가하여 260만쌍이며, 무자녀 독신자는 18% 늘어나 즉 1740만명으로 증가하였다. 하지만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이러한 통계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일반적 의미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추론은 옳지 않다고 강조하였다. 오히려 70-80%의 사람이 가족이 자신의 행복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족에 대한 긍정적 입장은 1988년 이후 계속하여 증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