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내 마약류의 유통이 조직적이고 안정적인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프랑스 경찰청의 통계자료를 인용한 AFP의 보도를 따르면, 프랑스 내 마약류 거래는 지난 수년간 안정적인 유통망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구매자와의 접촉도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거래가격의 안정은 프랑스 내에서 안정적인 소비층이 확보됐음을 반증한다.”라고 말하며 “지난 수년간의 추적을 통해마약류의 유통이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내 마약류 거래가’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통계자료에 의하면, 현재 프랑스 내에서 거래되는 헤로인의 가격은 그램당 40유로로 지난2008년부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순도는 8%인 것으로 나타났다. 헤로인의 거래는 프랑스 전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웃나라인 벨기에, 네덜란드, 스페인 등과 가까운 프랑스 북부와 서부지역에서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순도 33%인코카인의 가격은 그램당 60유로이며 프랑스 중부의 일부 지역을 제외한 프랑스 전역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카인의 거래는 주로 클럽이나아파트 등지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주로 거리에서 이루어지는 기타 마약류의 거래 형태와 차이를 보였다.
마약류 중 가장 많은 소비를 보이는 대마초는 그램당 7유로에 거래되며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대마초 가공품(Résine)의 가격은 그램당 5유로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마초와 대마초 가공품의 도매가격은 1킬로그램당 각각 3 500유로와 2 500유로 선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엑스타시는 지역에 따라 4~10유로의 다양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르(Nord) 지방과 론(Rhône) 지방에서 많이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