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상 통한 공격에 취약하다

테러리스트들이 해상을 통해 침투, 공격을 할 경우, 영국이 이 같은 공격에 취약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고 BBC가 보도했다. 하원 국방 위원회는 현재 영국의 해안가 경계를 총괄하는 단일 기관이 없는만큼, 해상 공격을 당할 경우, 상당히 취약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하원 국방 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해상 경계를 담당하는 해군함은 불과 9척에 불과하며, 이 외에 경찰과 해안 정찰대가 영국의 해안가를 담당하고 있다. 해군함중 전투함은 6척이며, 이들은 120대의 경찰 보트와 5대의 해안 정찰 보트, 그리고 5대의 출입국 관리소의 보트가 협조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수당은 해안 경비력에 대한 정확한 심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보수당은 보트를 통해 침투해 170명의 사망자를 초래한 지난해 뭄바이 테러를 언급하면서, 영국 역시 그와 같은 해상 침투를 통한 테러에 노출될 경우, 이에 대한 대비 태세를 철저히 갖추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재야내각 Liam Fox 국방차관은 현 노동당 정부가 국내 보안 정책에 따른 방어력에 대해 충분히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전략적 국가 방어책 검토(Strategic Defence Review)를 통해 이에 대한 파악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방부는 대변인을 통해 이 같은 해상 침투, 공격 발생 시, 이에 적극 대응하는 정식 절차와 규정이 마련되어 있는만큼, 영국이 해상 공격에 취약하다는 주장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하원 국방 위원회는 군대가 홍수와 같은 자연 재해 발생 시에도 동원될 수 있도록 역할을 규정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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