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감옥 내 폭력사고 하루 100건 발생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역 내 감옥에서 하루 평균 100건 이상의 폭력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 같은 감옥 내 폭력사고는 수감인원 초과 및 정신질환자의 무분별한 수감에 따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감옥 자선단체 Howard League for Penal Reform의 조사에 따르면, 감옥 내 폭력사고는 지난 5년간 3분의 1 가량 증가했으며, 지난 한 해 동안에만 무려 40,000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Howard League for Penal Reform의 Frances Crook 대표는 이 같은 수치는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라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세부 사항을 보면, 죄수와 죄수 간 발생하는 폭력사고는 36% 증가했으며, 특히 젊은 죄수들의 경우는 이 수치가 58%나 증가했다. 자해는 25% 증가했으며, 특이한 점은 여성 죄수는 전체 수감 인구의 5%에 불과하고 있음에도 전체 자해의 절반이 여성 죄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 외에도 소년원 같은 개별 수감 시설은 이 같은 폭력사고가 무려 1,200%나 증가하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Crook 대표는 증가하는 수감자의 규모를 감당하기 위해서 무조건 수감 시설만 늘린다면, 수감자들의 안전 문제는 더욱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한편, 사법부는 대변인을 통해 Howard League for Penal Reform가 제시한 수치는 자해를 폭력사고로 간주한 잘못된 조사라고 지적했다. 또한, 심각한 폭력사고는 10% 수준으로 매우 낮다고 반박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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