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70%, 이민 억제 찬성

영국 성인 10명 가운데 7명은 영국 정부가 이민을 상당 수준 억제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이민 정책기관 MigrationWatch의 의뢰로 실시된 YouGov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영국의 이민 수준을 지지하는 이들은 20명에 불과 한 명 수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년 동안 영국을 찾는 이민자의 증가로 인해 해마다 영국 인구는 약 300,000명 가량 증가해 왔다. 영국 성인 2,0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9%는 영국의 이민 문제에 대해 걱정하고 있거나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70%는 이민자의 수를 현재보다 80% 이상 감소시켜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17%는 1990년대 수준이었던 한 해 평균 50,000명 이하 수준으로 이민이 억제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39%는 영국을 떠나는 이들과 영국으로 이민을 시도하는 이들의 규모를 동일하게 규제하는 이른바 ‘zero net’ 이민 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16%는 심지어 영국으로 이민을 시도하는 이들의 규모가 영국을 떠나는 이들의 규모보다 적어야 한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부유한 지역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zero net’ 이민 정책이나 그보다 더 적은 이민자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18~34세 응답자의 63%는 이민자의 규모를 연간 50,000명 이하 수준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로 인해 차기 선거에서는 이민 문제가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홈오피스는 점수제 이민법을 통해 이민 제한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