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 방학 앞두고 자녀 문제로 고심

여름 방학철을 앞두고 상당수의 학부모들이 방학 중 자녀 문제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교육 개발 기구(Training and Development Agency for Schools)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한 BBC의 보도에 따르면, 학부모의 60%는 여름 방학 중 자녀에게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학교 교육 개발 기구는 학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응답자의 31%는 여름 방학이 지금보다 더 짧았으면 좋겠다고 응답했으며, 36%는 방학 중 자녀와 함께 지내는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55%는 자녀가 여름 방학 중 컴퓨터 게임이나 TV 시청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5%는 자녀가 운동 부족으로 건강을 헤칠 것에 대해 염려하고 있었으며, 그 외에도 여름 방학 중 자녀가 범죄 연루 및 탈선할 것에 대해 우려하는 학부모도 상당수 있었다. 학교 교육 개발 기구는 이 같은 학부모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방학 중에도 학교 및 지역 기관들과의 협조를 통해 학생들에게 유익한 활동을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교육 개발 기구의 Hilary Emery는 대부분의 학교들이 방학 중에 학생들과 그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각종 흥미롭고 유익한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하고 나섰다. 여기에는 스포츠, 미술, 패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으며, 주 5회 기준으로 한 주에 £10의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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