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세 청소년 일일 평균 음주량, 맥주 1파인트

조사 결과, 11~15세 청소년 일일 평균 음주량이 맥주 1파인트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청소년 음주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가족의 노력 및 주류 가격 인상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HS 정보 센터(Information Centre)는 잉글랜드 내 263개 중등학교에 재학중인 11~15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응답자 6명 중 한 명은 조사 이전 주에 음주를 했다고 밝혔다. 이 규모는 무려 약 550,000명으로 산출된다. 이들의 주당 평균 음주량은 14.6 유닛으로 이는 하루 평균 맥주 1파인트에 해당한다. 이 같은 청소년 음주 실태는 지난 2007년도에 비하면 감소한 수치나, 1990년도에 비하면 두 배나 증가한 수치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학생들의 음주 비율은 남학생들과 거의 동일한 것으로 드러나 여학생들의 음주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NHS 정보 센터는 이번 조사를 통해 가족 구성원 중 음주를 하는 이들이 있을 경우, 해당 가정의 청소년들 역시 음주를 하게 되는 확률이 더 높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가족 구성원 중 아무도 음주를 하지 않는 가정의 청소년이 음주를 하는 비율은 5%에 불과한 반면, 가족 구성원 중 3인 이상이 음주를 하는 가정의 청소년은 31%가 역시 음주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절반은 부모가 자신들의 음주에 대해 과음하지만 않으면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 부모들이 청소년들의 음주를 크게 유념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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