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트리 광고 이용한 강도사건 발생

각종 물품 판매 및 구인, 구직 사이트로 유명한 검트리(Gumtree) 광고로 대상자를 유인해 흉기로 상처까지 입힌 강도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심지어 심장을 칼에 찔리는 중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42세로 알려진 피해자는 검트리에 게시된 차량 Volkswagen Golf 판매광고를 보고 런던 동부에서 구매자와 접선하기 위해 구매금으로 현금 £5,000를 지참하고 집을 나섰다. 피해자가 접선 장소에 도착했을 때 두 명의 20대로 보이는 흑인 남성에 의해 공격을 받았다. 목격자의 증언이 따르면, 피해자는 바닥에 쓰러진 채 돈이 든 가방을 놓치 않으려고 애를 썼으며, 가해자들은 피해자를 구타하고 칼로 여섯 차례나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폐와 심장을 칼로 찔렸으며, 다행히 근처를 지나가던 경찰이 이를 발견하고 앰뷸런스를 불러 그 자리에서 응급 처치를 함으로써 다행해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현재 피해자는 퇴원하여 집에서 요양 중이며, 피해자가 구매하려던 차량을 추적한 결과 차량 주인은 자신의 차량이 검트리에 매물로 게시된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본 사건과 관련해 두 명의 용의자가 근처에서 체포되었으나 모두 보석으로 석방되었다. 메트로폴리탄 경찰은 증인 확보 및 추가적인 수사를 통해 범인들을 검거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검트리를 비롯 판매자와 구매자 간 직거래가 자주 발생하는 온라인 거래 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나섰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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