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TV 토론회, 자민당 닉 클레그 압승

영국에서 최초로 시행된 총선 TV 토론회에서 예상을 뒤엎고 제 2야당인 자민당의 닉 클레그 자민당수가 압승을 거두었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TV 토론회로 그 동안 고든 브라운 총와 데이빗 카메론 보수당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닉 클레그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TV 토론회 직후 실시된 각종 설문조사에서 닉 클레그는 압승을 거두었다. BBC의 Nick Robinson 정치부장은 닉 클레그와 자민당의 대중들의 관심 속으로 진입한 반면, 다른 두 후보들은 별다른 두각을 보이지 않았다고 평했다. Lord Ashdown 전직 자민당수는 닉 클레그가 이번 토론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하면서,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노동당과 보수당은 토론회 이후 각자 자신들의 후보들이 두각을 드러냈다는 자화자찬 식의 반응을 보였다. 노동당은 만델슨 산업부 장관은 브라운 총리가 튼실했다고 평했으며, 보수당의 조지 오스본 의원은 카메론이 총리가 될 순비가 된 것을 보였다고 평했다. ITV1에서 방영된 TV 토론회는 오는 5월 6일 총선까지 2회 더 실시된다. 이번 토론되는 보건, 교육, 세금, 공공지출과 관련된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오는 4월 22일 Sky News에서 방영되는 2차 토론회에서는 외무 관련 주제들로 진행된다. 그리고, 4월 29일 BBC에서 방영되는 마지막 3차 토론회는 경제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1차 토론회 직후 실시된 각종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 ITV: 닉 클레그 43%, 데이빗 카메론 26%, 고든 브라운 20%
- YouGov/The Sun: 닉 클레그 51%,데이빗 카메론 29%,고든 브라운 19%
- Channel Four: 닉 클레그 58%,고든 브라운 28%,데이빗 카메론 13%
- Sky News: 닉 클레그 37%,고든 브라운 32%,데이빗 카메론 31%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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