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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잘 오지 않게 하고 정신을 집중하게 해 주는 이른바 ‘smart drug’이라고 불리는 약을 복용하는 대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특히 시험 기간 중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이러한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캠브리지 대학 신경 심리학과 Barbara Sahakian 교수는 영국 대학생들이 이러한 약을 인도와 같은 먼 곳으로부터 인터넷 주문을 통해 무분별하게 구입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의약품 남용 자문기구(Advisory Council for the Misuse of Drugs)의 요청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한 Sahakian 교수에 따르면, 캠브리지 학부생 10명 중 1명은 이 같은 ‘smart drug’을 복용한 적이 있으며, 33%는 필요할 경우 ‘smart drug’을 복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들이 ‘smart drug’으로 복용하는 약은 주로 수면장애 치료제의 일종으로, 복용 시 장시간 동안 잠이 오지 않으며 정신을 집중하게 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러한 약들은 미국에서는 시차를 겪는 이들에게 처방되기도 하며, 그러나 고혈압 환자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Sahakian 교수는 대부분 학생들은 이를 인터넷을 통해 인도 등 외국으로부터 주문하고 있으며, 아무런 처방전 없이 이러한 약을 복용하는 것은 자칫 건강에 치명적인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의약품 구입은 아무런 검증 장치가 없는 만큼, 위조품을 구입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맨체스터 대학의 한 관계자는 지난 해 학생들로 하여금 우수한 성과를 내도록 하기 위해서 이러한 ‘smart drug’ 복용을 권장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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