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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 위기를 맞은 그리스가 연립정부를 구성해 구제금융안을 비준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프랑스인의 3분의 2는 그리스에 대한 경제적 지원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주간 디망쉬 쉬드 웨스트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인 Ifop이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3%는 그리스에 대한 150억 유로의 구제금융 지원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제금융 지원에 찬성하는 견해는 37%로 지난 9월의 32%에 비해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의 고령층 응답자의 54%가 찬성해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우파 성향 응답자의 55%와 관리직 근로자의 48%가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의 대다수인 89%는 "그리스가 이 지원금을 갚은 능력이 없기 때문에 이 돈은 잃어버린 돈이나 마찬가지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에 비해 2% 소폭 상승한 수치이다. 국가 부도 위기로 혼돈에 싸였던 그리스는 지난 7일, 여야가 연립정부를 구성해 2차 구제금융 수용안을 비준한 뒤 내년 2월 총선을 실시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일단 파국을 면하게 됐다. 이날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는 사퇴의사를 표명했으며 신임 총리로 파파데모스 전 유럽중앙은행 부총재와 베니젤로스 재무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에서 물리학과 전기공학을 전공한 뒤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파파데모스는 유로존 단일통화인 유로화의 긍정적 기능을 강조하는 유로존 옹호론자로 알려졌다. Ifop의 설문조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만 18세 이상의 프랑스인 성인남녀 1 04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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