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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4 05:44
마이클 히긴스 (Michael D. Higgins) 아일랜드 9대 대통령으로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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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마이클 히긴스가 아일랜드 9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전직대통령 Mary Robinson과 Mary McAleese 및 Enda Kenny 총리 등 정치 지도자와 종교 지도자, 그리고 각국의 대사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은 더블린 캐슬 (Dublin Castle)에서 열렸다. 카톨릭 국가답게 취임식은 각 종교의 대표자들의 기도로 시작되었다. Dr. Diarmuid Martin 카톨릭 대주교의 기도를 시작으로, 성공회, 감리교, 장로교, 콥트 교회(Coptic Orthodox), 유대교, 이슬람 지도자들의 기도로 이어졌다. 특히 감리교 대표로 나온 기도자들 중에는 한국 교민 김용규씨의 딸인 김수지(The King’s Hospital School, 고1)양도 있었다. 이어서 아일랜드 휴머니스트 협회(Humanist Association)의 수지 케네디(Susie Kennedy)는, 도덕적으로 바른 세계관을 가진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동등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 끊임없이 각계 각층을 포괄하는, 동등함과 다양성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9대 대통령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예식과 엔다 케니 총리의 연설 후 히긴스 대통령은, 겸손함을 가져야 하지만 아일랜드 국민들이 커다란 능력을 지니고 있음에 자신을 가져야 한다며, 두 전직 여성 대통령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는 내용으로 취임 연설을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아일랜드와 다른 아일랜드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창조적이 되어야 하며, 새로운 변신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새로운 아일랜드를 창조하는 일에 모두가 다 함께 능동적으로 참여하기를 촉구했으며, 자신은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흩어져 사는 아일랜드인의 대통령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금의 어려움을 의식한 듯,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부득이하게 아일랜드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아일랜드 젊은이들이 고국으로 되돌아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식이 끝난 후, 70세의 새로운 대통령은 억센 비바람에 아랑곳 하지 않고, 씩씩하게 의장대 사열식에 나섰다. 아일랜드 유로 저널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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