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60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

(15) 마치 물결치듯 보이는 테네리페 아트 센터

2008년 스페인 테네리페 (Tenerife)섬에 지어진 TEA (Tenerife Espacio de las Artes) 라는 아트 센터는 런던의 테이트모던을 설계한 스위스 건축가 헤르족 드 뮤론 (Herzog De Meuron) 에 의해 장장 20년 넘게 진행된 프로젝트다. 말이 20년이지 빠르게는10년이면 도시 하나쯤이 새롭게 생겨나기도 하는 요즘 감히 갤러리 프로젝트 하나로 20년이라.. 솔직히 지긋지긋했겠다 는 동정심까지 든다.

 

 espacio artes exterior.jpg

 

프로젝트가 처음 시작되었던 1999년 당시만 해도 헤르족 드 뮤론은 스킨 디자인을 그 어떤 디자인요소보다도 중요시 여긴 때였다. 테네리페 아트 센터 파사드는 바다의 물결 이미지를 컴퓨터의 픽셀 작업을 통해 만들어 냈다. 무심코 그려진 듯 보이는 수도 없이 천공된 콘크리트벽 부분 부분에 고정 유리 창문을 설치해서 뻘건 대낮엔 유리 창문들이 빛에 반사되며 그리고 밤엔 그 사이로 새어 나오는 조명 빛에 찰랑찰랑 물결 치듯 보인다. 이들 창문의 수는 1200개나 되고 720개의 다른 모양으로 제작되었다. 센터 대지가 바란코 (Barranco)강에 면하고 있고 그 강은 바다에 이르는 자연 순리를 생각한다면 입면 디자인의 의도가 조금은 이해가 간다.

 

espacio artes interior.jpg

 

삼각형으로 각진 지붕 모양과 천정은 주변 풍경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갤러리가 사회적 경관” (Social Landscape)을 자극하기를 바라는 건축주와 건축가 모두의 의지가 담겨 있다. 

이 센터의 또 하나의 특징은 사방 어디에서든 진입이 가능한데 이런 배려도 아마 사회적 공공시설로서의 역할을 위한 조치일 것이다. 어느 방향에서든 출입이 가능하다는 말은 자칫 교차로처럼 인식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들이 추구하려는 궁극적인 목표가 정말 모든 이들을 위한 “Crossroad” 혹은 잠시 들러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이었을지도 모르겠다.

 

  espacio artes inteiror2.jpg  

두 개 층으로 구성된 전체 면적 20000m2 은 각각 현지 출신인 초현실주의아티스트 오스카르 도밍게즈 (Oscar Dominguez)의 이름을 딴 아트 갤러리, 사진 촬영 센터 그리고 공공 도서관으로 나뉜다

   

tenerife.jpg

 

전체 건물의 형태를 결정짓는 데는 뜰 혹은 중정이 큰 역할을 했다. 도서관의 독서열람실을 관통하는 퍼블릭 광장의 전체 벽면은 유리로 처리해 안과 밖의 연계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실내에 충분한 빛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가늘고 긴 중정들이 만들어 내는 조망과 빛은 건물 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물론 테네리페 센터의 중정들은 주변의 이웃 건물들과의 연계성도 고려해 디자인되었다. 예를 들어 전에는 병원이었다 자연사박물관으로 바뀐 옆 건물과의 직접적인 연결을 고려해 건물측면에도 삼각형으로 긴 중정을 설치했다.

 

하지만 이런 가늘고 긴 중정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 건물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조각조각 나누어 졌고 그래서 두절된 동선을 다시 부드럽게 잇기는 쉽지 않았을 듯하다는 걱정도 앞선다.

 

처음부터 각기 다른 배경의 사람들이 모여 어우러지는 사회적 경관으로서의 공공 시설을 목표로 했고 또 도시의 옛 것과 현대 도시의 새로운 문화공간을 부드럽게 연계시키려는 그들의 실험이 그래서 부디 성공했기를 기원한다. 

 

 

박치원

RIBA, ARB (영국 왕립 건축사)
SMAL AND PARTNERS 디렉터
뉴카슬 대학 건축 디자인 디플로마 튜터
www.smalandpartners.com
cpark@smalandpartners.com

유로저널광고

  1. 저자 박치원 소개

    Date2009.10.20 Byeknews Views7271
    read more
  2. (18) 진정으로 문화를 위한 공간이길 희망한 무삭 (Musac)

    Date2012.01.02 Byeknews07 Views7584
    Read More
  3. (17) 도시 속 복고풍 장식물 같은 노팅험 아트 갤러리

    Date2011.12.13 Byeknews07 Views4676
    Read More
  4. (16) 삽화로 그려졌던 요상한 건물이 MVRDV에 의해 한 나라를 상징하는 파빌리언으로

    Date2011.11.29 Byeknews07 Views5989
    Read More
  5. (15) 마치 물결치듯 보이는 테네리페 아트 센터

    Date2011.11.15 Byeknews07 Views6098
    Read More
  6.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4) 이라크 출신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와 볼프스부르크 과학센터

    Date2011.11.01 Byeknews07 Views8060
    Read More
  7.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3) 컬러풀한 파사드가 트레이드마크가 된 사우어브룩 후톤의 베를린 GSW 사옥

    Date2011.10.14 Byeknews07 Views7126
    Read More
  8.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2) 렘 쿨하스가 디자인 한 보르도 하우스는 핸디캡 클라이언트의 작은 세상이다

    Date2011.09.26 Byeknews07 Views21913
    Read More
  9.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1) 스파와 함께 심신에 찌든 피로까지 씻어내는 피터쥼토의 Therme Vals

    Date2011.09.09 Byeknews07 Views7193
    Read More
  10.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0) 스위스의 수도 베른에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세개의 인공 언덕, 폴끌레 뮤지엄

    Date2011.08.27 Byeknews07 Views7202
    Read More
  11.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9) 포르투갈의 영원한 국가 대표 건축가 알바로 시자와 98’ 엑스포 파빌리언

    Date2011.08.11 Byeknews07 Views9518
    Read More
  12.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8) 장누벨이 파리에 천개가 넘는 카메라 조리개로 디자인 한 아랍월드 인스티튜트

    Date2011.08.02 Byeknews07 Views9364
    Read More
  13.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7) 생존하는 건축계의 거장 리차드 로저스경과 로이즈 빌딩

    Date2011.07.11 Byeknews07 Views5796
    Read More
  14.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6) 앨리슨과 피터 스미슨 부부가 디자인한 옥스포드 성 힐다 대학 기숙사 가든 빌딩

    Date2011.06.27 Byeknews07 Views8292
    Read More
  15.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5) 평범한 재료를 사용해 특별하게 지어진 시거드 루버렌츠의 세인트 마가 성당

    Date2011.06.14 Byeknews07 Views6616
    Read More
  16.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4) 미스반데로에 생의 마지막 작품 독일 내셔널 갤러리

    Date2011.05.29 Byeknews07 Views7174
    Read More
  17.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3) 르꼬르뷔지에의 수직으로 선 전원 도시 유니떼 다비따숑

    Date2011.05.16 Byeknews07 Views10630
    Read More
  18.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2) 풍부한 상상력의 소유자 안토니오 가우디와 그의 처녀작 카사 비센스

    Date2011.04.13 Byeknews07 Views7401
    Read More
  19.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 벨기에가 나은 아르누보의 거장 빅토르 호르타와 그의 뮤지엄

    Date2011.04.03 Byeknews07 Views10323
    Read More
  20. 유럽 도시 재생 총정리- 글라스고가 M8 고가도로아래 그늘지고 어두운 곳에 몇 십 그루의 꽃을 심다

    Date2010.12.13 By유로저널 Views6452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Next ›
/ 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