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500억 주식 지분 사회에 환원에 정치권 혼란

안철수, 1500억 주식 지분 사회에 환원에 정치권 혼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최근 1500억원대의 '안철수연구소' 주식 지분을 사회에 환원키로 결정했다.
이와같은 발표에 따라 안 원장은 기부 결정에 대해 "다른 목적은 없다"며 재차 취지의 순수성을 강조했지만 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라는 정치적 위상 때문에 정치 행보 본격화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정치권에서 '안철수 신당설'이 나도는 가운데 대선 출마와 관련한 정치적 해석을 내놓고 있다.

안 교수는 15일 주식 지분 기부에 대해 "제가 강의나 책을 통해 사회에 대한 책임, 사회 공헌에 대해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 그것을 행동으로 옮긴 것"이라며 "단지 오래 전부터 생각해 왔던 일을 실행에 옮긴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안 원장은 지난 14일 오후 안철수연구소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기업이 존재하는 것은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하는 존재가 돼야 한다는 보다 더 큰 차원의 가치도 포함된다고 믿어왔다. 이제 그 가치를

실천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보유지분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기부금의 용처에 대해서는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해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쓰였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원장의 이번 기부행위를 두고 박원순

서울시장 지원에 이은 두 번째 정치행보가 본격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안 원장이 10·26 서울시장 보선 이후

"학교일에만 전념할 것"이라며 정치적 행보와 거리를 두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1500억원대의 주식 환원 카드를

꺼내든 것은 사실상 다시 정치전면에 등장한 것으로 봐야한다는 시각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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