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인구가 지난 30년간 1천만 명이 증가하면서 유럽 내 최고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프랑스 국립통계청(INSEE)의 발표를 인용한 AFP의 보도를 따르면, 1981년에 5천5백만 명이었던 프랑스 인구는 2011년 1월 1일 6천5백만 명에 달해 지난 30년 동안 1천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가율은 유럽 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같은 기간 독일의 인구는 3백만 명이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이탈리아가 4백만 명, 영국은 6백만 명이 증가했다.
프랑스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는 높은 출산율이 가장 큰 몫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년간 프랑스의 평균 출산율은 1.85명으로 영국의 1.77명, 독일의 1.33명, 이탈리아의 1.33명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평균 수명의 연장 또한 인구 증가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지난 30년 동안 프랑스인 남성의 평균 수명은 8세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평균 수명은 6.5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수명의 증가는 310만 명의 인구 증가에 기여했다.
인구 증가의 세 번째 요인은 이민자의 증가로 지난 30년간 프랑스 국적을 취득한 이민자는 2백만 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10년 말, 프랑스의 출산율은 1.99명으로 2009년에 비해 0.01명이 하락했으나 유럽 내에서는 여전히 최고치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거 커플의 비율은 2009년에 비해 20% 급증하여 17만 5천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거 커플의 3분의 2가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동거 커플의 결혼 비율은 50% 정도였다.
2010년 한 해 동안 출생한 신생아는 82만 1천 명이며, 사망자 수는 54만 6천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