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default_style == 'guest'"> guestbook">

제가 칼럼을 쓰는 입장에 관하여 두어 번 독자 여러 분께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나의 이야기를 하는가, 남의 이야...

by eknews15  /  on Nov 24, 2011 16:45

제가 칼럼을 쓰는 입장에 관하여 두어 번 독자 여러 분께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나의 이야기를 하는가, 남의 이야기를 하는가 라는 칼럼이었습니다. 보통 강연을 하거나 글을 쓸 때는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 관련되는 책(학자의 저서, 고전, 경전 등)이나 학자나 성직자 같이 사회에서 인정받는 사람의 말을 인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니 나의 이야기보다는 남의 이야기를 쓰게 됩니다. 칼럼의 내용에 나의 경험을 쓰기도 하지만 그것은 실체적 사실이 아닌 자기 나름의 경험일 뿐만 아니라 허상에 불과합니다. 저의 경우는 그러한 경지의 존재로서의 나의 이야기를 써 왔습니다.

 

 두 번째는 되지 않고 아는 것을 말하는가, 되어서 된 것을 말하는가 라는 칼럼이었습니다. 모든 말과 글은 그러한 경지의 존재가 되어 말하고 글 쓰는 경우는 없습니다. 살면서 얻어가진 지식이나 정보를 가지고 문헌을 참고하고 요즘은 인터넷을 뒤져서 그것을 토대로 자기의 생각을 말하고 쓰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저는 저의 경지만큼의 칼럼을 썼습니다.

 

 또한 저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 저렇게 살아야 한다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말들은 누구나 어릴 때부터 부모에게서, 학교에서, 책에서, 세상의 귀감(龜鑑)이 되는 사람에게서, 신앙이나 수양(修養)을 통해서 수없이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듣고도 그렇게 살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 사는 존재가 되면 이렇게 저렇게 살아라 하지 않아도 그냥 그렇게 사는 존재가 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은연 중에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한 존재가 되면 그냥 그렇게 삽니다.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은 얼마든지, 그리고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어떠한 말보다도 진실되고 차원 높은 말을 할 수 있지만 그러한 존재가 되지 않고는 아무리 이렇게 저렇게 살아라 하여도 그렇게 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신문사에서 칼럼 쓰기를 제의 받고는 자신이 없어 두 달여를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서 써보겠다고 하였더니 한번 시작하면 일년은 써야 된다는 말에 또 망설이는 나를 보더니 최소한 여섯 달은 써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찌되든 한번 써보자 하고 시작한 것이 아홉 해째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길을 가다가, 밥을 먹다가,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주제가 떠오르면 노트북을 꺼내어 자판을 두들기면 됩니다. 이러한 일은 어느 정도 그러한 경지가 되어서 나의 이야기를 쓰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주제가 떠오르지만 그때그때 메모해 두지 않으면 다 사라지고 맙니다. 저의 칼럼은 허상의 마음세상에서 참 세상에 한 발짝 내디딘 입장에서 참 세상을 있는 대로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단하고 좋은 경지에 이르는 방법을 찾아 하시어 다 함께 참의 존재가 되어 하나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2 무엇을 하는지 모른다 eknews15 12/04/18 00:24 2435
501 혹세무민(惑世誣民) eknews15 12/04/18 00:18 4954
500 문제 있는 존재 eknews15 12/04/08 16:30 1847
499 가난한 마음과 부유한 마음 eknews15 12/04/08 16:15 2993
498 허상 세상에서 벗어나 참세상에 나 살기 eknews15 12/04/08 16:11 2325
497 백인백색(百人百色) eknews15 12/03/25 19:00 2248
496 우상(偶像) - II eknews15 12/03/19 18:31 1816
495 우상(偶像) - I eknews15 12/02/19 15:47 2420
494 세상이 온전하려면 eknews15 12/02/19 15:32 1913
493 사람은 무엇을 가져서 있는 존재 eknews15 12/02/11 10:09 2168
492 세상이 온전한 것은 eknews15 12/02/08 06:44 1942
491 다행스러운 일 eknews15 12/01/31 17:59 1791
490 옛날의 나는(XV) eknews15 12/01/06 18:02 2069
489 옛날의 나는(XIV) eknews15 12/01/06 17:53 1711
488 새해에는 참 세상에서 참의 존재로 나 살자 eknews15 11/12/30 12:02 1720
487 옛날의 나는(IX) file eknews15 11/12/30 11:53 2695
486 옛날의 나는(XIII) eknews15 11/11/24 16:52 1585
485 옛날의 나는(XII) eknews15 11/11/24 16:50 1936
484 옛날의 나는(XI) eknews15 11/11/24 16:48 2057
» 칼럼을 쓰는 입장 eknews15 11/11/24 16:45 1779
Board Search
1 2 3 4 5 6 7 8 9 10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