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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2008.07.21 23:09
프랑스인들의 사군자,서예작품 전시회
조회 수 4635 추천 수 0 댓글 0
프랑스인에게서 묻어 나는 한국의 정취 ! 7월30일부터 문화원에서 주불한국문화원에서 오는 7월30일부터 8월27일까지 사군자,문인화,산수화,화조화 그리고 한글 및 한문 서예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회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원 한글서예 아뜰리에와 샹티이 문화원, 파리 10구 클럽 Emeraude Robert blache에 소속된 프랑스인 20명의 그룹전으로 이들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수 년째 서예 실력을 갈고 닦은 사람들이다. 이들 중에는 ‘한국 서,화 예술’의 정취에 빠져 예술인으로 제 2의 삶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다. 사실, 합리적 사고를 중시하며 보이는 부분을 정확히 투시도법으로 실감있게 재현하는 것을 예술가의 탁월함이라고 믿는 서양인들에게 ‘한국 서,화 예술’의 본질을 이해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문인화의 기본 정신은, 사물이나 자연의 형태를 그대로 그려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뜻을 담아내는 사의(寫意)를 중시하며, 마음 속에 산을 만든다는 ? 흉중구학 ? (胸中丘壑) 정신에 입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드러난 외향만을 보아서는 안되고, 그 사물의 생성 원리와 그 의미, 자연 속에 존재하는 각각의 특성을 깨닫고, 일필(一筆)의 획으로 더도 덜도 아닌 핵심적인 의(意)만을 화폭에 담아낼 수 있어야 ‘진정한 문인화’인 것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한국문화원 서예강사 임정원 작가는 “ 프랑스인들이 다른 정신 문화로써 한국의 문인화를 바라 보고, 받아들이고, 체화함으로써 깨닫게 된 것이 시간을 거듭하면서, 비로소 작품 안에 고스란히 배어 나오고 있다” 며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의 서,화 예술이 프랑스인들에게 어떻게 투영되고 재해석됐는지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예술에서 작품의 품격과 위상은 형태(forme)에 있지 않고, 붓이 지나가며 필력이 남긴 기운 생동(l’energie et la force du trait)에 있는데, 이를 보여주기 위해 임정원 작가는 7월30일 개막행사때 필력과 붓의 정신세계를 시각화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전시기간 : 2008년 7월30일-8월27일 장소 : 한국문화원 ( 2 avenue d’Iena 75116 Paris ) 개막행사 : 7월30일 저녁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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