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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의 Jean-Claude Trichet 총재는 8월 3일 개최된 정책이사회에서 경제 통화분석(Economic and Monetary Analyses) 결과를 토대로 기준금리(단기자금공급조작금리)를 종전 2.75%에서 3.00%로 25b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Trichet 총재는 국제유가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여전히 낮은 금리 수준, 통화 및 신용의 강건한 증가세, 풍부한 유동성 사정 등을 감안할 때 현행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Trichet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중기 물가안정에 대한 위험이 현재화되지 않도록 관련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언급하고 '유럽중앙은행이 상정한 기본 시나리오대로 경제상황이 진행될 경우'에는 금리가 추가 인상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분석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둔화 징후 및 유로화 강세, 독일의 부가가치세 인상에 따른 내수저하 등이 향후 성장경로에 하방 위험으로 잠재하고 있어 유럽중앙은행의 정책입지가 상당 정도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kn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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