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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전기요금이 2007년까지 안정세를 유지해오다가 고유가에 결국 못견디고,2008년 들어 11.6%가 인상된 데이어 향후 2013년까지 최대 100%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08년 2월 12개의 전기 공급업체들이 일제히 전기요금 가격인상 신청, 폴란드 에너지 정책규제기관인 URE는 소비자 가격 11.6%의 상승 조절을 결정했다.
폴란드는 화력발전에 의한 전기 생산이 90% 이상으로, 화력발전의 생산단가가 전기요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화력발전의 주요 비용요인인 석탄가격과 노동비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상승됨에 따라 비용 인상 불가피했다.
게다가 EU 환경보호 규정에 따라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CO₂배출 한도 및 환경파괴 쿠폰 구매, CO₂배출 감량을 위한 설비 투자 등을 위한 비용상승에 압박을 받고 있다.
EU는 CO₂배출을 규제하기 위해 국제 경매를 통해 CO₂배출량에 따른 환경파괴 쿠폰을 구매하도록 했으며, 2013년까지 CO₂배출량의 100%를 구매하도록 요청하고 있다.이 규정에 따르면 발전에 있어서 석탄의존도가 90% 이상인 폴란드는 일년에 50억 유로의 CO₂배출 환경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압박이 있고, 이로 인한 비용상승은 소비자 가격의 주요 상승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따라 폴란드 정부는 2009년 1월부터 전기 가격정책을 URE의 조정 및 승인제에서 자율시장경쟁 가격으로 전환을 예정하고 있어,전기요금 상승은 2008년 대비 2009년에는 20~50%, 2013년에는 100%까지 높아질 전망이라고 폴란드 경제부 발표를 인용해 바르샤바 무역관이 전했다.
바르샤바 전기 주요 공급업체인 RWE Stoen은 올 2월 산업용 10%, 가정용 16%를 인상한 이래, 올 7월부터 다시 가정용 전기료 3% 인상 승인을 받은 상태인 등 전기공급사별 10~16%까지 전기료 인상이 러쉬를 이룰 예정이다.
현재 폴란드 내 한 가구당 전기 사용량은 선진 서유럽에 비해 50% 정도에 불과하지만,연평균 5% 이상의 고속 경제성장 및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전기 수요는 2015년까지 현재의 25%, 2030년에는 선진국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폴란드 전기 가격은 서유럽 대비 30~40% 낮은 수준, 서유럽과 폴란드 간의 개인소득 수준의 차이에도 이러한 전기가격 차이가 아직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는 여유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유로저널 동유럽본부
김 형수 본부장
eurojournal@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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