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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 위기감이 주요인, 육체노동 줄고 서비스업 증가도 한 몫

독일인들이 실직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열심히 직장에 나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인들과 달리 조금만 몸이 불편해도 병가를 잘 내던 독일인들의 직장생활에 변화가 온 것이다.
지난 15일자 시사주간 포커스 온라인 보도에 의하면 독일의 평균 연금결손기간이 7년 전부터 계속 감소추세에 있으며 병가 현황도 197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2006년도에는 독일 기업에서 근로자들의 질병에 의한 연금결손기간이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방보건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06년도 의무근무기간의 3,29% 가 연금결손기간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을 근무일수로 표시하면 7,2 일에 해당된다.
이것은 지난 10년전과 비교해보면 약 20% 정도나 감소된 것이다. 독일 근로자들의 질병 휴가 및 휴직 신청이 계속 줄고 있었던 것이다.
노동시장 전문가들은 이처럼 2006년도에 병가가 기록적으로 감소한 중요한 이유로 근로자들의 실업에 대한 두려움을 들었다.
고실업 현실 속에서 예전처럼 병가를 내며 편한한 직장생활을 하다가는 언제가 직장을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또 연금결손기간이 작년 8월 이후 평균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것은 노동시장의 긴장완화의 결과이며 경기호전의 결과라고 분석한다.
한편 독일의 모든 법정의료보험에 가입한 근로자의 연금결손기간을 총괄 분석한 BMG 통계에 따르면 2006년 2월이 의무근무기간의 4,29%(서독지역: 4,27%, 동독지역: 4,4%)로 근로자들이 작년 한 해 가장 자주 병가를 냈으며, 반면에1월은 2,52%(서독지역: 2,51%, 동독지역: 2,55%)로 병가수가 가장 낮았다고 보고했다.
사용자측은 연간 유급병가로 지출되는 급료가 300억유로에 달한다고 한다. 또 이들은 근로자들의 병가현황이 기업의 규모와 근로자의 일자리 사정에 달려있다고 본다.
회사가 작을수록 그리고 직원의 책임 범위가 클수록 그 만큼 병가를 신청하는 수는 작아진다는 것이다.
지난 수 년간 근로자들의 병가 신청건수가 지난 70년대와 80년대 그리고 90 년대 하반기에 비해 총체적으로 감소한 것은 분명하다.
이에 대해서는 고실업 외에도 특히 독일사회의 기업 구조 변화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즉 중노동과 이로 인한 평균이상의 높은 병가가 동반되는 산업분야 및 건설업계의 노동자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감소되고 있는 반면에 서비스업종은 증가추세에 있어서 전체적으로 근로자의 병가 신청건수는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독일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및 남부지역 지사장
김운경 woonk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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