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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2011.12.20 06:40
제2회 한인 여성의 세계화 문화행사 열려.
조회 수 4441 추천 수 0 댓글 0
-화음 하나하나가 하모니를 이루어 흥겨운 가락을 자아낸다. 색깔 하나하나의 조화 속에 훌륭한 작품이 탄생한다. 한불여성작가 한 사람 한 사람이 함께 어울려 예술을 창조한다. 외교통상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하고 한불여성총연합회(회장 박은숙)가 주관하는 제2회 한인 여성의 세계화 행사가 전시와 콘서트, 컨퍼런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파리의 겨울밤을 수놓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인 예술가가 함께 참여해 한일 양국 간의 우호관계를 다지고 자연재해로 파괴된 도시의 재건에 나선 일본인을 응원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프랑스 사회에서 다양한 정체성과 문화를 누리며 살아가는 한일 여성 작가들의 그룹전 “무궁화와 사쿠라”이다.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파리 8구 엘리제궁 인근의 그렁 에떼르나(Grand E’terna)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황계성, 민정연, 주정애, 이규리, 이순영, 윤지은, 지윤, 최규련, 이은정, 황진영 등 한국 작가와 아카네 기리무라, 나오 카네코, 토모코 카자마, 요코 후쿠시마 등 일본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재불 원로작가 고송화 화백이 특별 초청됐다. 16일에는 문학과 예술,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화 시대의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여성들의 학술회가 열렸다. 한국 고전 시가를 프랑스어로 번역하는 데 일생을 바친 이병주 전 이날코 교수와 태백산맥, 아리랑 등을 불역 한 변정원 박사를 비롯하여 고송화, 민정연 등의 예술가가 참여했으며 경제계에서는 쌍떼낫의 박혜정 대표, 부니끄의 김진분 대표, 아지스포의 김연실 대표 등이 참여하여 국제화 시대의 위상에 걸맞은 재불 한인 여성의 인식과 역할을 점검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지난 19일에는 한불여성총연합회와 NPO 엘리제클럽이 공동주최한 피아노 콘서트가 유네스코 콘서트 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평화의 음악가인 피아니스트 시프리앙 카사리와 Pasdeloup 오케스트라가 협연한 이번 콘서트에서는 바흐의 D 장조 협주곡을 비롯하여 베토벤과 리스트, 하벨 등의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졌다. 일본의 재해복구를 위한 일곱 번째 체러티 콘서트이기도 한 이번 연주회에서는 무너진 도시를 재건하는 일본인의 의지와 땀방울이 담긴 사진전이 같이 열렸다. 유로저널 프랑스지사 오세견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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