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 약물중독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의 숫자가 총 1237명으로서, 지난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경찰에 따르면 중독성이 강한 약물의 소비량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연방정부의 약물중독 업무위탁관인 메히트힐트 디크만스(Mechthild Dyckmans, 자민당 소속)과 연방 범죄청의 청장인 외르그 찌르케(Jörg Ziercke)는 특히 높은 순도의 대마초와 위험한 방식의 약초 혼합물 등의 소비가 최근 들어 크게 증가하는 점에 우려를 표명하였다.
디크만스 업무위탁관은 “2000년 이후로 약물중독으로 인한 사망자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는데, 참고로 2009년에는 사망자 숫자가 1331명, 2008년에는 1449명이었다. 2010년에는 총 1237명이 사망하였는데, 이 중 855명은 헤로인 및 헤로인과 그 밖의 약물의 혼합적 사용으로 인해 사망하였으며, 214명 장기적인 약물복용으로 인해 신체기관의 손상으로 사망하였다. 한편 대부분의 사망자(944명)들이 30세 이상이었으며, 약물로 인한 여성 사망자의 숫자는 176명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슈투트가르트와 뉘른베르크를 제외하고서는 독일의 대도시들에서 약물중독으로 인한 사망자의 숫자가 전년도에 비해 감소하였거나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디크만스 업무위탁관은 지역별 편차는 절대적인 사망자 숫자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아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연방 범죄청의 청장인 찌르케는 최근 들어 강력한 중독성을 지닌 약물 사용자의 적발 건수가 크게 증가한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였는데, 2010년에 이러한 적발 건수는 총 18620건으로서 2009년에 비해 3%나 증가하였다고 한다. 또한 찌르케 청장은 최근 들어 대마초의 순도를 극단적으로 높여 피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는데, 이들은 거의 대부분 네덜란드에 인접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에서 적발되었다고 한다.
(사진 - dpa 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