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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30 08:08
감사만이 행복의 열쇠
조회 수 2629 추천 수 0 댓글 0
어깨가 처진 그대여, 고개를 숙인 그대여 그렇게 괴로워해도 그대는 소중한 사람 세상엔 여러 사람들, 저마다 잘난 사람들 날마다 CF속엔 모두가 행복한 사람 하지만 외로워마요, 그대는 이 우주 안에 누구와도 바꿀 수는 없는 그대만의 세상 있잖아 비교는 바보들의 놀이, 최선은 우리의 권리 결과는 하나님의 뜻, 감사만이 행복의 열쇠
우리는 어릴 적부터 그렇게 배워만 왔지 남보다 잘났어야만 칭찬을 받았었나봐 공부는 재밌는 건데, 왜인지 힘겨워했고 인생은 즐거운 건데, 왜인지 어렵게 됐지 이제는 눈을 떠봐요, 그대는 이 우주 안에 누구도 견줄 수는 없는 그대만의 세상 있잖아 비교는 바보들의 놀이, 최선은 우리의 권리 결과는 하나님의 뜻, 감사만이 행복의 열쇠 - 최성원
한국록의 전설 들국화의 원년멤버였던 최성원이 솔로로 발표한 노래 ‘행복의 열쇠’의 가사다.
이제 올해를 불과 이틀 남겨놓은, 또 새로운 한 해를 곧 맞이하게 되는 오늘,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 한적하기만한 출근길 기차안에서 오랜만에 이 노래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에 잠겼다.
우리는 늘 한 해를 마감하면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였다고 말하곤 한다.
문자 그대로 일도 많고 탈도 많았다는 것인데, 아마도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다사다난하지 않은 해는 이전에도, 또 앞으로도 영원이 없을 것이다.
문명으로부터 고립된, 아주 외진 첩첩산중에 홀로 기거할 지라도 그 삶이 다사다난할진대, 이렇게 수 많은 사람들과 수 많은 일들을 공유하며 정신없이 돌아가는 사회에 속해 살면서 어떻게 다사다난하지 않겠는가?
하루 동안에도 수 많은 일들이 일어나며 수 많은 감정이 교차하여 다사다난한 하루를 보낼진대, 그 다사다난한 하루들이 365번이나 반복되는 한 해가 어떻게 다사다난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가만히 우리네 삶을 들여다보면 결코 이 다사다난이 우리들을 불행하게 하거나 슬프게 하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그 누구보다 다사나난한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그 누구보다 행복하고 즐거운 사람들도 분명 있으니 말이다.
결국, 다사다난은 그저 흘러가는 것일 뿐, 그것이 진정 우리가 느끼는 불행과는 별 상관이 없는 것 같다. 그보다는 결국 우리들의 마음먹기에 그 모든 것들이 달려 있는 게 아닐까?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 그것들이 비록 우리에게 행복을 느끼게 하는 것 까지는 괜찮지만, 결코 그것들로 인해 우리에게 불행을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
현 시대를 살아가면서 우리들로 하여금 불행을 느끼게 하는 가장 큰 요소는 어쩌면 ‘다른 이들과의 비교’일 것이다.
실제로는 그렇게 안 좋은 게 아닌데도, 실제로는 그렇게 부족한 게 아닌데도, 남들과의 비교는 우리들로 하여금 상대적 박탈감과 함께 불행을 느끼게 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는 내가 가진 것도 참 좋은 것인데도, 실제로는 내가 가진 것만으로도 감사할 게 참 많은데도, 남들과의 비교는 내가 가진 소중한 것을 깨닫지 못하게 하고, 남이 가진 ‘커다란’ 것만 보이게 해서 감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슬프게도 남의 눈에 비쳐지는 것에 너무나 많은 비중을 두는 우리 한국인들의 삶은 더더욱 이 ‘비교’ 때문에 불행을 느끼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비교는 바보들의 놀이, 최선은 우리의 권리, 결과는 하나님의 뜻, 감사만이 행복의 열쇠’
어쩌면 누구나 알고 있을 진리를 담은 이 단순한 노랫말을 내 가슴에 새기고 실천하면서 살기가 왜 이리도 어려운 것인지?
이제 곧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서, 올 한 해 원했던 바를 성취했던 이들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가 ‘최선’이라는 우리의 권리에 충실했다면, 지금 이 순간 우리 손에 주어진 결과물의 크기와 상관없이, 우리는 충분히 즐겁고 감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많은 이들이 새해를 맞이하면서 수 많은 그럴 듯한 계획들을 세운다. 그리고, 아쉽게도 대부분은 3월 정도쯤 되면 거의 ‘실천 중단’ 혹은 ‘실천 포기’ 상태가 되어 버린다. 그리고, 그저 늘 그래왔던 그대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에는 다른 계획들도 좋지만 매일 적어도 한 가지씩 만이라도 감사할 것을 찾아보는 계획은 어떨까?
아무리 재수 없는 날에도, 아무리 스트레스 받는 날에도, 아무리 슬픈 날에도, 그래도 찾아보면 적어도 단 한 가지 감사할 것은 있지 않을까? 정 없다면 그래도 오늘 하루 살아있음에라도 감사하면 될 일이다.
새해에는 수도 없이 되뇌어 보리라, ‘감사만이 행복의 열쇠’
* 지난 한 해 동안 ‘서른 즈음에’를 아껴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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