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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반드 노동당수노동당 지지층으로부터도 혹평

영국 1면 (1).jpg

노동당 지지자들의 80%는 지난 해 에드 밀리반드 노동당수의 활약이 별로거나 적어도 보통에
그쳤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이 외에도 자민당 역시 지지층의 이탈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노동당 지지자들을 대변하는 노동당 웹사이트인 Labour List 2012년 새해에
들어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51%는 지난 해 밀리반드 노동당수의 활약이
별로거나 매우 별로였다고 응답했으며
, 29%는 보통이었다고 응답했다밀리반드 노동당수의
활약이 우수했거나 매우 우수했다는 응답은
 20%에 불과했다.

본 설문조사는 노동당 골수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큼밀리반드 노동당수는 전통적인
노동당 지지층으로부터 조차 외면받고 있는 셈이다
. 문제는 그에 대한 이 같은 혹평이 갈수록
심해진다는 점이다
.

지난 해 12월에 실시된 설문조사의 경우밀리반드 노동당수의 활약이 별로거나 매우 별로였다는
응답은
 41%였으나,이달 들어서 이 비율은 10%나 증가했다특히밀리반드 노동당수는 최근
하원 위원회에서 데이빗 카메론 총리와 닉 클레그 부총리를 풍자하려 시도했던 어설픈 활약으로
인해 노동당 의원들에게서 조차 혹평을 들어야 했다
.

이 같은 사태를 반영하듯 최근 실시된 ICM 설문조사에서 보수당은 40%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이전 설문조사 때보다 2% 하락한 34%의 지지율을 기록한 노동당을 6포인트나 앞서버렸다.

이와 관련해 노동당 주요 인사들은 밀리반드 노동당수가 현재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새해에
유권자들을 매료시킬 커다란 정책들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 같은 사태를 역전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히고 있다
.

밀리반드 노동당수 역시 상당수의 대중들이 그에 대해 이상하다고(weird) 인식하는 것과 관련해,
최근 들어서 자신의 대중적 이미지에 보다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밀리반드 노동당수는 자신이 대중들에게 신선한 이미지를 주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자신은 대중들에게 보여지는 이미지보다 정치 그 자체에만 치중했었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실제로 영국 대중들은 밀리반드 노동당수가 노동당의 새로운 얼굴로 등장했음에도 신선함을 주지
못한 점
그리고 노동당수로 발탁되는 과정에서 친형제이자 역시 노동당의 간판 정치인이었던
데이빗 밀리반드와의 갈등을 보인 점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그가 보인 언행 스타일에 별다른
호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한편보수당과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자민당 역시 기존 지지층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실시된 YouGov 설문조사에 따르면자민당이 보수당과 연정을 구성하게 된 지난 2010
선거에서 자민당을 지지했다고 밝힌 유권자들의 불과
 33%만이 다음 선거에서도 자민당을 지지
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곧 자민당을 지지했던 이들의 무려 67%가 더 이상 자민당을 지지하고
싶어하지 않는 셈이다
.

자민당은 자민당수인 닉 클레그 부총리가 그 동안 고집해왔던 등록금 인상 반대 입장을 바꾸면서
지지층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자민당 지지층의 상당수가 자민당이
보수당과 연정을 구성하면서 자민당 고유의 본질을 잃은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

이 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닉 클레그 부총리는 자민당이 보수당과의 연정 속에서 활약하는 내용을
유권자들에게 최대한 알려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

클레그 부총리는 금융권의 과도한 보너스를 규제하고서민들에게 유리하도록 소득세 제도를
개선하는 등의 정책들이 자민당이 주력한 것들이라는 사실을 유권자들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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