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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와 스페인이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지난 20, 프랑스는 총 79 6,500만 유로 규모의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이는 목표 범위였던 65~80억 유로를 충족시키는 수치로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우려를 종식하기에 충분했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이날 입찰 된 2014년 만기 국채 발행금리는 1.05%로 지난해 10월의 1.58%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2015년 만기 국채 발행금리도 지난해 11월의 2.44%보다 하락한 1.51%를 기록했으며 2016년 만기 금리 역시 1.89%로 이전 기록인 2.82%보다 낮았다.

같은 날 스페인 역시 66 1,000만 유로의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이 역시 목표치인 45억 유로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채 발행 성공에 힘입어 이날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0.68% 오른 5741.15로 장을 마감했으며 프랑스 CAC40 지수는 1.96% 상승한 3328.94로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 또한 전일 대비 0.97% 오른 6416.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 S&P는 기존 트리플 A를 유지하던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아래인 AA+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몰타, 키프로스를 등 총 17개 유로화 사용국가 가운데 9개국의 신용등급을 1단계에서 2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S&P는 "최근 몇 주 동안 유로존 국가들이 취한 스트레스 해결 방안이 충분하지 않았다."라며 등급 강등의 배경을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6개국이던 유로존 내 트리플 A 보유국은 독일, 룩셈부르크, 핀란드, 네덜란드 등 4개국으로 줄게 됐다. 벨기에와 에스토니아, 아일랜드 등은 기존 등급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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