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통합민주당의 마지막 카드는 조순형

중도 통합민주당의 마지막 카드는 조순형


범여권 대통합이 답보 상태에 빠지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도통합민주당에서 비장의 카드(?)로 대선 출마에 대한 야심을 품고 있는 조순형 의원(사진)을 꺼내들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조 의원은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자기 색깔을 뚜렷해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선 주자로서 마땅한 인물이라는 게 정치권의 반응이다.
조 의원은 DJ가 최근 ‘대통합에 걸림돌이 되는 지도자는 다음 총선에 실패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전직 대통령으로서 해서는 안 될 지나친 정치개입 발언”이라며 “전직 대통령은 어디까지나 국가 원로로서 국가적 중대사안에 대해서만 조언하고 충고로 그쳐야지 이렇게 어느 쪽에 치우치는 당파적인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고 DJ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어디까지나 국민을 통합시키고 사회를 통합에 기여하는 발언이 돼야 한다”며 “대선주자들이 수시로 찾아가서 면담하고, 마치 무슨 지침을 받아오고 그러는데, 그런 것도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도통합민주당에서는 범여권 대통합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조 의원이 메리트가 있는 것이다.
주도권 경쟁에서 자신의 색깔을 얼마든지 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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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저널 정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