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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07.10.04 23:12
외부 악재 딛고 경기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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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악재 딛고 경기상승세 지속 -산업생산 5개월째 증가,1일 평균수출액도 사상최고치 - 국제 금융시장을 불안에 떨게 했던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와 연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국제유가 등 외부악재 속에서도 국내 경기는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최근의 고유가 현상, 환율 하락 등 대내외여건 변화에 따른 경기회복세 둔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향후 실물지표의 상승 흐름과 경기 확장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게 정부의 경기판단이다. 지난 7월부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가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떠올랐지만, 8월 국내 산업생산은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소비증가세도 2개월째 지속됐다. 9월 들어서도 수출이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었으나, 조업일을 기준으로 하는 하루 평균 수출액은 20%나 늘어나는 호조세를 보여 견고한 경기회복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산업생산 2개월 연속 두자리수 증가 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8월 중 산업생산은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및 부품과 기타운송장비 등의 생산 호조로 전달에 비해 0.8%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11.2% 늘어남으로써 지난달에 이어 2개월째 두자리수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제조업이 반도체메모리, LCD패널제품 등의 수출 호조 지속으로 지난달에 비해 4.9% 증가했고, 지난해 8월에 비해서도 29.4% 늘어나 지난 3월부터 증가세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자동차 제조업도 지난해 8월에 비해서는 18.1% 늘었다. 소비재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 승용차, 가전제품, 컴퓨터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판매가 호조를 보여 7.1% 증가했다. ◆ 9월 중 하루 수출액 20% 증가 이날 산업자원부가 밝힌 ‘9월 수출입동향’에서도 견고한 경기회복 기조를 읽을 수 있었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295억5000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0.4% 줄었고 수입액은 270억6000만 달러로 2.1%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지난해 9월보다 4일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조업일수를 기준으로 환산한 하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나 늘어난 15억2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액 역시 18% 증가한 13억9000만 달러였다. 무역수지 역시 24억9000만 달러의 흑자를 내며 5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품목별 수출(9월20일까지 기준 추정)을 보면 선박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대비 49.7% 증가하며 고성장세를 이끌었고 철강 18.4%, 석유화학 11.5% 등이 두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은 대중동 수출이 53.0% 급증하고 대 아세안(49.1%), 대 중국(21.7%)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엔화 약세와 미국의 경기 하락 등에 영향받아 일본으로의 수출은 2.3% 증가하는 데 그쳤고 미국으로의 수출은 0.3% 감소했다. 유로저널 경제부 서 상원 기자 EKN@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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