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첫날인 2일 오후 종합주가지수가 2000선(종가 2014.09)을 재돌파하면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이번 회담이 국내 경제에도 훈풍을 몰고 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정상회담이 단순 경협을 넘어 남북 경제공동체의 토대를 쌓고, 경제특구를 통한 투자 기회 확대 등 공동번영의 디딤돌을 놓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경협 의제가 구체화할 경우 정치적 리스크 축소를 통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경제협력 과정에서 얻는 경제효과 등 경제적 의미가 적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섬유, 건설 등 남북 경제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특수가 기대되는 업계에서도 이번 정상회담을 통한 남북교역 및 투자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지수가 2000선을 넘어선 것은 7월26일 2015.48로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2개월여 만이다. 한국 증시는 실물경기가 회복되고 3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오름세를 지속해 오다 이날 2000선을 넘어선 것.